꽃과 나무

가로수 찬가

흰코끼리 2024. 1. 24. 05:56

빗자루들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있다.
거꾸로 하늘을
쓰레질하고있으니
어린시절 천막 서커스의
재림인가?...
언젠가 어떤 시인은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에

가슴앓이를 했었다.
그래서인가...
너의 쓰레질을 보자니
괜시리 내 마음도 붉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