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92

흰코끼리 2024. 2. 10. 22:14

(부제/2024 설날)

백원장의 헌신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있다.
엄마가 가족들을 알아보셔서 고마웠다.
지방에 할아버님과 실명을 한글로 함께 써서 누구나 쉽게 볼수있도록 해봤다.
사촌형인 용헌형이 어머니께 선물한 글씨가 올해는 눈에 유난히 들어왔다.
희조와 송아는 회사에 출근했다.
수년전부터 봉천동에는 "대방어"가 등장했다.
송아는 설날에 못온다며 전날 와서 보게됬다.

세뱃돈이 현금으로 못갈때는 이런 방법도...울고 웃기는 돈이다.

동생은 세뱃돈에 글씨를 써준다. 따듯한 마음이 보여 보기좋다.

명절때가 되면 처갓집, 신촌에 동생...작은아버님등 쌀을 보낸다.

설전날 어머니께 갈때 약속 시간이
빡빡해서 택시를 탔더니...
피규어 광 택시를 탔다.
개성이 빵빵한 택시 기사님이었다.

갑진년 설빔을 무사히 마쳤다.
하루전 날은 어머니를
가족과 함께 뵈었다.
엄마가 신촌궁에서
설날때 진두지휘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했다.
가족들과 요양원에서
설을 보내신다는
자식으로써 죄스러울 뿐이었다.
...
설날 당일에는
소박하게 차례상을
조상님들께 올렸다.
상은 조금은 특별?했다.
왜냐하면
전날 독립문 영천시장에서
가져온 전과 닭강정,나물등에
송아엄마가 가져온 어적과 소적등
개성있는 상차림이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인 진설이 아니었는데
작년 아버님 기일에는
생선회인 물회를 올려본 적도 있었다.
이번에는 영천시장
명물인 공모양처럼 생긴 최가네
고기적과 명물 닭강정을 올려봤다.
상대적으로 과일이
빈약해 보여서 다음에는
보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수씨가 사돈댁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못 오셨고,
희조와 송아는 출근과
기타 사정으로 못왔다.
지수는 결혼으로 출가를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있던  자리에 빈자리가 생기니
어른들 말대로
빈자리가 유난히 커보였다.
세배를 받고 식사를 마친후
봉천동 처갓집에서
장모님께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융숭한 설 대접을 해주셨다.
매년 해주시는 엄청난?상차림에
오늘도 입은 즐거웠지만
여전히 나의 몸은
몸둘바를 몰라 혼란스러웠다.
결혼한지 30년이 되가니
이런 호사도 대운이오,
홍복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제 연세도 있으셔서
먹는 사람은 좋겠지만
장모님이나 마나님등
송구스러울뿐이다.
세월에 장사없으니
신촌 어머니도
장모님도 그저 마음이 먹먹했다.
@뱀다리
이번 설날
수입과 지출 결과가...
500,000-897,000=
-397,000냥
내역/
수입(회사30세뱃돈/신촌,봉천동20)
지출(쌀 246,000
+전,나물 34,000+적 15,000
떡국 떡 12,000+세뱃돈 60
...된장...ㅇ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