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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의 속삭임

파란 하늘...벌건 대낮에 속삭인다는 말이 절로 생각난 나는 낮 달이 서럽다는 노래에 괜시리 미안해졌다. 왜냐하면 한밤중 초승달의 예쁜 아미를 보며 그녀와 속삭였다면 어울렸겠지만...고래적에 선인들은 밝을 명이 日과 月이 합체하여더할 나위없이 밝음을말했을 터이다.그러니 오밤중 은밀한 속삭임이 아닌 대명천지에속삭임은 왠지 어색하다는생각에 이르게 된 것이다.그런데...대명천지에속삭이면 안되는 건가?춘향이와 이몽령...로미오와 쥴리엣은 필시 온종일속닥속닥 이랬을 터인데...생뚱맞은 생각이 두둥실마치 낮달처럼 푸른 하늘에 걸렸다.

오늘 2026.09.04

상사화 2026

분홍색 상사화가 질때면 어김없이 노란 상사화는 계주 달리기를 하듯바통을 이어주고 뒤로 남겨졌다.이들의 만남은 서로 다른 곳에서 왔고만나는 때도 다르지만서로의 안부를 전하며여름과 가을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만남으로 맺는다.이들의 별난 만남은 상사화의 본래 서사와 달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분홍색 상사화 자리를 사이에 두고 스~ㄱ 귀염둥이들이 나타났다.가을을 전해주는 우측의 분홍색 상사화를,가을을 받은 노란 상사화가 처연한 모습의 분홍색 상사화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듯했다.

재밌는 집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