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783

봄은 刹那다.

봄은 목련 꽃봉우리다.그리고 안타까운누런 낙화다.봄은 산에서 뜀박질이다.그리고 오르락 내리락,절정이오, 긍극이다.봄은 씨네마천국이다.그리고 토토가 본입맞춤이다.봄은 화양연화다.그리고 박하사탕같은 첫사랑이다.봄은 인생이다. 희노애락의 눈물나는 이야기다.봄은 본래 희극이다.대개는 비극만 보았을 뿐이다.@뱀다리1.찰라는소수점 아래 18번째 자릿수다.극히 짧은 시간을 말한다. 1찰나는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고 한다.(다음백과 사전외 인용)우리들은 매년 오는봄을 기다리고찬미한다.그만큼 짧은 나날이인생의 행복에서더없이 값있는 것이라생각하기때문일것이다.2.마지막 부분은찰리채플린의 말을인용했다.요즘 기상이변으로더욱 짧아진 봄이라더욱 간절하고안타까웠다.

나의 이야기 2025.04.11

기이한 모자의 생환기

십년 넘게 내 머리와함께했던 모자가생사기로에서살아 돌아왔다.OR모자는 대단한고가의 모자도아니었다. 다만오랜 시간을 함께해서애정이 생겼기에쉽게 버릴수 없었기때문이다.(모자 챙이 프라스틱이라서일반 의류수선집의미싱으로는 할수가 없다.모자 챙 앞을 두르고있는진회색 띠를 낡은 천에서#가죽으로 교체했다.)그래서 이리저리알아보다가 결국은가죽 가방수선집에두번이나 전화를 해서문턱을 넘었다.수선집 여러 곳에서문전박대를 받았기에새로 사는 쪽을 잠시생각했지만 (유사한 것을 사려고 아웃도어 전문점과 기타 모자전문점을다녔지만 OR스타일모자는 없었다.)다행히도 수선이 잘되서세탁까지 하니새 것과 다름없었다.그래서 수선을 마친OR모자는 특별할때만쓰고 일상을 대신할새모자를 구입해서쓰고 다니고있다.그런데 공교롭게 모자를 구입했던 곳도청계..

나의 이야기 2025.04.09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36

구간거리/소요시간.321km/10시간.(오전5시20분 강화 출발.오후3시20분강화 도착.)시간 계산은그럴듯?했다.강화~큰고모/1시간50분.큰고모~예래원/1시간.예래원 ~늘목리/44분.늘목리는 10시 도착이다.약 1시간의 여유로큰고모네와 예래원에서제사를 올리는 일정이었다.그러나 큰고모네서헤메는 바람에 일정이 틀어졌다.그렇게 뵙지도 못하고안개가 드문드문있는정발장군 묘역근처에서떨어지지 않는발걸음을 옮겼다.그렇게 예래원에갔더니 역시나성묘객들이 하나둘보이기 시작했다.일찍오길 잘했다는생각이들었다.근처 제사상 주위에모여있는 성묘객들이유난히 다복해보였다.돌아오는 가을에는 나도 가족들과꼭 오겠노라며다짐을 드렸다.그리고는 늘목리 선산 일정을소화했다. 오랫만에친척 여러분들을만나서 반가웠다.그런데...특이한것은 늘목리올라가는..

나의 이야기 2025.04.07

생강청 담그기 2025

동생이준 인삼을 인삼청을 담았는데 이유는3월5일에 생강청을 만들었던 기억덕분이었다.나는 블로그에 이미기록되있는 줄 알고있었는데...그래서 다시 기록했다.98년도 한에서만들었던 생강청이후로 처음 만들었다.창고에서 발견된3병의 생강청이엄마와 송아에게그리고 나에게소비되었다.(지금은 흔적만 조금남겨졌다.)이제 후손을 본듯하니 괜히 마음이 흐믓했다.

나의 이야기 2025.03.20

인삼청 담그기2025

동생이준 인삼 세뿌리는"인삼청"으로다시 태어났다.애네들을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얼마전 생강청담은 것이 생각나서"옳거니!...바로그거야"그래서 결정했고바로 깨끗이 씻어서작업을 완료했다.인삼청은 처음이라설레임과 걱정이 함께했다.결과는 이제 하늘의 뜻이다.내 마음은 그냥어린시절 엄마가끓여주신 탕약냄새가쌉쌀달콤하게머리위에 둥둥떠다녔다.

나의 이야기 2025.03.20

기이한 도전?(부제/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32)

나왈,이게 뭐에요.식당 사모왈,사모님 주세요,좋아하실거에요오늘이 그날이 잖아요.나왈,네...안하던 일한다고뭐라지않을까요?식당 사모왈,그래도여자는 좋아하거든요.나왈,아...네...돌도 나무도시간이 지나면동글동글 닳아서반짝인다.하물며 나같은사람이야...한때 장삿꾼의 농간이라까칠하게 댓거리했지만...그래서 나는결심했다.난생처음초콜릿을 마나님한테선물하는 도전을말이다.@뱀다리엄마는 언젠가초콜릿을 주시면서"사랑한다"이러셨다.나왈,아...예...고맙습니다.이런 멋대가리 없는아들이라니...그런 탓에 정작 나는엄마의 좋은시절에초콜릿을 드리질못했고요양궁에 가신후에나초콜릿을 드렸다....대비마마는 물론늦었지만삼남매와 다른이들에도도전해야겠다.ㅎㅎㅎ

나의 이야기 2025.03.14

밥보다 꽃

밥을 먹다가우연히 창문에 나무 가지를보게되었다.그런데 때아닌벗꽃 같은 것이 피어서 이 것이어인 일인가...나가 보았다.역시...그냥 빈 나무였다.꽃이 간절한내 마음에빈나무에도 꽃을 달게하였나 보다.잠시였고헛 것이었지만그러나 헛것이라도꽃을 보았으니마음은 기뻤다."이것은 순대국인가 보양식인가?" 익숙한 문구를 현수막에 걸었다.ㅎㅎㅎ차뒤로 보이는 나무가나에게 꽃을 先夢해주었다.

나의 이야기 2025.02.23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21(부제/석바위에서 온 만두 2025)

여우난골족에서도나오듯이 우리집도한때는 명절날은와글와글했었다.그러나 세월에장사가 없듯이지금은 고요한날이 되었다.그런 날에 뭔가변화의 유레카가 생각났다.그것은 다름아닌 만두배달이었다.1월1일에 보내주신석바위에서 온 만두 사진이 그것이었다.그래서 작은아버님께직접오시면 좋겠지만만두라도 보내주시면조상님들이 얼마나 좋아하시겠냐며말씀을 드렸다.그런 말을 드렸더니알았다고 말씀하신후수일만에...하이얀 얼음상자안에는 어린시절온가족이 만두를만들던 장면들이흑백영화처럼 내마음의 스크린처럼담겨져있었다.주전자 뚜껑으로 만두피가 동그랗게 만들어지고홍두께로 만두피 재료가만들어지며만두소가 만두피에들어가고네모 . 세모, 동그렇게제각기 다른 모양은만두 입술을 꼭꼭 눌러지질않아만두국은 터진만두가 조금은 슬펐던그런 ...백석의여우난골족은얼마전..

나의 이야기 2025.01.18

나연탄의 便紙

머나언 시절에나는 나무?요,풀이었다네.그때는 고사리가수십미터 높이가 됬었지.공룡들은 나를 좋아했고우리 고사리들은땅을 가득 메웠다네.익룡이 하늘을 날고호숫가와 뭍을오가며 더이상나무랄데 없는낙원이었는데,듣자하니훗날 쥐라기공원이라는영화도 있더군...ㅎㅎㅎ그러나 시간은 흘러나는 억겁의 시간을통해 새까만 석탄이되었고산업혁명시대 즈음에는 바다와 강의 거대한 배를움직였고 대륙 여기저기에서 시커먼 연기를 뿜어냈지.더구나...수십량의 기차들이씩씩한 소리를지르며 사람들과화물들을 날랐는데처음에는 나를 보고도망치기도 했다네.지금 생각해보니웃음도 나고 대단한 볼거리였지.그럼...장관이었어.역사이래 그런 일은처음이었을테니...그뿐인가,석탄은 따듯한 연료도됬으니...조선이라는나라의 사람들은 까맣고 둥그런 깡통모양의 열아홉개숨구멍이..

나의 이야기 2025.01.12

기이한 歸還

올해 날씨가특별히 추운것도아닌데몸의 저체온증이유난했다.특히 수족냉증이그러했다.그래서 결혼전에배웠던 손침인다살이살판 책과기타 손뜸이 생각나서다시 시작하게됬다.30대초반에는열혈청년이었으니당연히 건강문제는없었다. 그러나내몸을 내가 지킨다는큰뜻에 동감하였기에동의학에 관심을가졌던 것이다.그래서 종로 행림서원을30년넘어 다시 가보았다.위치도 기억이 ...그래서 카맵으로 확인해서 다녀왔다.갔더니 예전 생각이 조금씩 되살아났고고인이 되신정민성 선생님은 물론기타 여러분들의소식을 접하게되서반가웠다.공교롭게도 미니 손뜸은강화 갑곳리에서만든 것이었다.우연히 생강청도 다시 맛보게되고건강전선에도우군이 생겼으니기이하고반가운 귀환이아닐수없다.오랫만에 집안에쑥냄새가 가득했다.

나의 이야기 202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