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776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21(부제/석바위에서 온 만두 2025)

여우난골족에서도나오듯이 우리집도한때는 명절날은와글와글했었다.그러나 세월에장사가 없듯이지금은 고요한날이 되었다.그런 날에 뭔가변화의 유레카가 생각났다.그것은 다름아닌 만두배달이었다.1월1일에 보내주신석바위에서 온 만두 사진이 그것이었다.그래서 작은아버님께직접오시면 좋겠지만만두라도 보내주시면조상님들이 얼마나 좋아하시겠냐며말씀을 드렸다.그런 말을 드렸더니알았다고 말씀하신후수일만에...하이얀 얼음상자안에는 어린시절온가족이 만두를만들던 장면들이흑백영화처럼 내마음의 스크린처럼담겨져있었다.주전자 뚜껑으로 만두피가 동그랗게 만들어지고홍두께로 만두피 재료가만들어지며만두소가 만두피에들어가고네모 . 세모, 동그렇게제각기 다른 모양은만두 입술을 꼭꼭 눌러지질않아만두국은 터진만두가 조금은 슬펐던그런 ...백석의여우난골족은얼마전..

나의 이야기 2025.01.18

나연탄의 便紙

머나언 시절에나는 나무?요,풀이었다네.그때는 고사리가수십미터 높이가 됬었지.공룡들은 나를 좋아했고우리 고사리들은땅을 가득 메웠다네.익룡이 하늘을 날고호숫가와 뭍을오가며 더이상나무랄데 없는낙원이었는데,듣자하니훗날 쥐라기공원이라는영화도 있더군...ㅎㅎㅎ그러나 시간은 흘러나는 억겁의 시간을통해 새까만 석탄이되었고산업혁명시대 즈음에는 바다와 강의 거대한 배를움직였고 대륙 여기저기에서 시커먼 연기를 뿜어냈지.더구나...수십량의 기차들이씩씩한 소리를지르며 사람들과화물들을 날랐는데처음에는 나를 보고도망치기도 했다네.지금 생각해보니웃음도 나고 대단한 볼거리였지.그럼...장관이었어.역사이래 그런 일은처음이었을테니...그뿐인가,석탄은 따듯한 연료도됬으니...조선이라는나라의 사람들은 까맣고 둥그런 깡통모양의 열아홉개숨구멍이..

나의 이야기 2025.01.12

기이한 歸還

올해 날씨가특별히 추운것도아닌데몸의 저체온증이유난했다.특히 수족냉증이그러했다.그래서 결혼전에배웠던 손침인다살이살판 책과기타 손뜸이 생각나서다시 시작하게됬다.30대초반에는열혈청년이었으니당연히 건강문제는없었다. 그러나내몸을 내가 지킨다는큰뜻에 동감하였기에동의학에 관심을가졌던 것이다.그래서 종로 행림서원을30년넘어 다시 가보았다.위치도 기억이 ...그래서 카맵으로 확인해서 다녀왔다.갔더니 예전 생각이 조금씩 되살아났고고인이 되신정민성 선생님은 물론기타 여러분들의소식을 접하게되서반가웠다.공교롭게도 미니 손뜸은강화 갑곳리에서만든 것이었다.우연히 생강청도 다시 맛보게되고건강전선에도우군이 생겼으니기이하고반가운 귀환이아닐수없다.오랫만에 집안에쑥냄새가 가득했다.

나의 이야기 2025.01.12

기이한 생강차

2023년 12월24일에1998년 10월8일에담궈진 생강차를어머니께 드린바있었다.그런지 1년이 넘게아끼고있던 나머지 1병을개봉했다.날짜는 98년 10월21일.여전히 잘익어있었다.진공상태여서마개가 열리질않아결국은 구멍을 내고서야27년이 된 생강청을 볼수있었다.본래 한에서 담았던생강청이 강화로온후에 잊고있다가창고 정리로 3?병을발견된 것이다.그중 1병은 내가먹고 2/1병은 송아와어머니에게 선물했다.요즘 유난히추위를 느껴서개봉을 미루었던생강청을 열게된 것이다.마라톤후에 가끔 했던족탕을 하기도하고목욕탕에서 안하던사우나도 들어갔다.(목욕탕 가는 것을즐기지만 사우나를가면 몸에 열이나서냉탕,온탕만 다섯번씩한다.)세월에 장사없다지만인생 백세시대로보자면 그저 서너살애기 일뿐이다.27년의 세월을 잘 이겨낸생강청처럼나의 나..

나의 이야기 2025.01.08

幸運과 不幸

거대한 트럭이나의 운전석방향으로 돌진했다.순간 잘못되었다는사실을 알았다.분명히 녹색 불이었는데...급정거를 한 상대 트럭운전사는얼굴이 폭발직전...그러니 나는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만연신할밖에...그리고 내려오더니 "그러다가 죽는다구..."간신히 분을 삭이면서 ...적재된 화물을보더니 머리를 숙이고는망?했다는 표정이었다.그래서 나도 상차된화물을 자세히보았더니 천공?장비였는데장비중 무거운 것이발전기로 보이는 것을 급브레이크때문에밀고 들어간 듯했다....눈앞에 있는 것은 빨간 불이되었다.녹색불이었는데잘못 본 것인가...신호가 바뀌는 찰라였든가...?기사는 어디에전화를 하고나는 계속 그 자리에있는 것은 아니라는생각에 자리를 슬쩍피했는데 결국은 도망자가 된 느낌이었다....한동안 운전을 하면서나의 행운과그의 ..

나의 이야기 2025.01.06

Hymn

독백인가?대화일까?...다른 세계의.다른 목소리....칼라와 흑백의 차이....@뱀다리인간과 신이,인간과 인간이 아닌그 무엇이만난다면이런 느낌일까?보이저가우주로 나갈때가져갔다는인류의 기록들을외계인들은이해할수있을까?그러나 남녀의 관계를화성인과 금성인으로묘사한 책이 생각났다.그러니 서로 통하지않을 소리같지만결국은 도달하는그런 느낌이 들었다.힘을 들으면느끼는 묘한감정이다.

나의 이야기 2024.12.01

외갓댁을 위한 노래

내가 여섯살 되던 해에.아버지는 내가 다시 볼수없는사람이 되셨다.그때 외할머니는쏜살같이 신촌으로오셔서...엄마를 보고하시는 말씀이..."개가 하는 x들은개같은 x들이다.정신 바짝 차려아한다.아들 형제를 봐서라도..."엄마는 외할머니의 추상같은 말씀에정신이 번쩍 들었다고말씀하셨다....외할머니는신촌역에서 내리셔서머리에, 손에 이고 들고하시며 밤과 은행등을잔뜩 싸가지고 우리집에 오셨다.물론 엄마는외할머니한테다다다?..."힘들게 뭐라고싸가지고 오셨냐"며 딸에게거시기?한 잔소리를들으셔야했다.외할머니는우리 가족을 위해이런저런 주전부리를그렇게 먼곳에서애써 가져오신 것이다....신촌에서,명지대에서,숙모와 숙부에누나와 매부까지외할머님과외할아버님의기일을 챙기시며,작은외할아버님네를 중심으로 우리 가족에대한외갓댁의 은혜는 ..

나의 이야기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