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집 302

송엽국 살리기 2025

송엽국은 남아프리카가원산지로 추위에도강하며 붉은 색깔의 원형꽃이다.우리집에 오랫동안잘지냈는데...마나님이 잡초를제거한다며수년전 멸문지화?를 당했다.그러나 불행중 다행으로집안에 조그만 화분에종자가 남아있었고,화단에 몇가닥이보여서 어제 주변정리를 했더니고마움에 표시인지오늘 한송이 꽃으로답을 해주었다.어느때는 동물이나 식물 같은 미물들이 사람보다더 사랑스러울때가 있다.그래서 옛날 호랑이담배물던 시절부터반려동물과반려식물이 사람들에게사랑을 받는 것이리라.

재밌는 집 2025.06.06

야옹이와 동거

얼마전부터야옹이 엄마와 새끼 넷이우리집에 살고있다.애네들은 얼마전뒷마당 작업실인얄라셩 아래에서발견된 것이다.지금은 대놓고제집처럼 살고있다.처음에는 몰라라했지만새끼가 넷이나 되니惻隱之心이 발동됬다.10여년전인가...해순이와 끼로로를저 세상으로 보내고는동물들을 안키우겠노라다짐했었다.이유가 여럿이겠지만가장 큰 이유는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보면속박을 피할수 없다는것이다.사람과 함께 지내려면개에게는 울타리나목줄을 해야한다.그러나 본질적으로는동물의 자유로움을사람의 편의에따라구속한다는게마음에 들지않았다.또한 요즘 개들을 보면솔직히 사람들의탐욕이 불러낸 불편한사실이기도하다.예를들면 요즘 개에게온갖 옷과 미용까지하는 유행이 그러하고,품종을 개량한다며온갖 이상한 개들을만들어 내기도했다.여기에는 인간들의과시욕..

재밌는 집 2025.06.06

기이한 진.마 트레일런닝 2025-03-01

진강산과 마니산을 다녀왔다.작년 10월 개천절에도진강산과 함께 다녀왔는데 오늘도공교롭게 삼일절이었다.저번처럼5분대기 상태는아니었지만그렇다고 지방뜀박질같은 장거리여행은 여전히 금물이다.그래서 소중한휴일을 낭비할수없으니오늘의 진마는 그랬다.삼일절이라 그런지등산객들이 많았다.(특이한것은 학생들이 머리에 조그만 태극기쌍리본을 끼고올라가고 있었다.물어보니 부평중?유도부인데선생님이 주셨단다.)우려했던대로 일찍 다녀와야한다는생각이 잠시들었다.집에서 08시 즈음에출발해서 진강산을 오른후평소 들렀던 소루지를가지않고 가능벌판을가로질러마니산으로 바로갔다.단군로라 불리는능선길을 갈까하다가해빙기라 미끄러움이예상되어 돌계단길로 상하행선을 왕복했다.(일전에 아이젠없는등산객은 입장이 안되서다른 길로 갔던 기억이 있어서진강산 하산길..

재밌는 집 2025.03.01

오늘도 좋은 날이다 2(부제/눈 내린 날)

첫 눈이라면가슴 설레야한다.불타는 연탄은붉은 첫사랑으로,백골이된 연탄은하얀 사랑으로,되어야한다.첫 눈이라면 가슴 설레야한다.삼포가는 길에,노영달이 되고백화가 노래를 하며정씨가 되야한다.첫 눈이라면가슴 설레야한다.나타샤와 눈밭에서 뒹굴고흰당나귀는 응앙응앙해야한다.첫 눈이라면 가슴 설레야한다.빨간 모자의 산타도,루돌프 사슴도 되고징글벨 징글벨노래도해야한다.첫 눈이라면가슴 설레야한다.삼남매는 마당에서 눈을쓸고한겨울 텐트에서자겠다며 들락날락해야 하는 것이다.@뱀다리1.눈내린 날부산스럽게눈을 치웠다.시간이 많지않아대충치웠는데동네후배가 트랙터로깨끗이 밀고갔다.그래서 후배에게덕담을 전화로해준뒤 터미널로갔더니 버스가 눈이내려서 연착을 했다.덕분에 편하게직장까지 갈아타지않고가게됬다.땡잡은 느낌이었다.ㅎㅎㅎ2.황석영,안도..

재밌는 집 2024.11.27

우리집에서 채송아찾기

호주 어디메에 있다는 채송아. 마음은 코앞인데 거리가 ... 보고싶은 마음에 집에있는 송아를 보듬듯이 다시보고 다시봤다. 품안에 자식이라지만 자식은 時空을 떠나서 한몸이다. 그러니 그리운 것이다. ... @뱀다리 1.채송아가 보고 싶어서인지 꿈에 나타났다. 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그리고 얼마후에는 연락이되었다. 동기감응일지... 귀여운 채송아에 옹알이같은 잔소리가 듣고싶다. ㅎㅎㅎ 2.송아 어린시절 마당에서 함께 추었던 쇼스타코비치 왈츠... 이제는 로제의 아파트를 도전해야겠다. ㅎㅎㅎ

재밌는 집 2024.11.10

쫑이를위한 노래(부제/ 나뭇잎이 쫑이에게)

울긋불긋 나뭇잎 떨어져있다. 병아리떼 쫑쫑쫑, 귀여운 병아리같은 노란 은행잎. 이름도 용맹스런 산사자 나무잎, 대륙을 호령했던 광개토대왕의 창검같은 대왕참나무잎. 당장이라도 보라색 종소리가 날것 같은 오동나무잎. 부러질수는 있어도 구부러질수 없다. 대나무의 시퍼런잎 금슬좋아지고 간지럼탄다는 공작새같은 나무 자귀나무잎. 우리집 마당에 있는 나무들이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나뭇잎에 색깔도 깊어진다.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며 가을이 가르쳐주는 이치를 생각해본다. ... 희종아, 신촌할매는 언젠가 아빠에게 이런 말씀을하셨다. "엄마와 너는 좋은 때 태어났다." 절기가 가을 즈음이니 그런 말씀을 하신 듯했다. 생각해보면 너도 그런한 때에 태어났다는 생각이다. 五穀百果가 가득하고 날씨도 나무랠때없으니... 그런데 신기..

재밌는 집 2024.11.06

희조를 위한 노래(부제/ 구름이 희조에게)

구름 한조각 없는 파란 하늘이다. 언젠가 보았던 아름다웠던 구름들을 생각해보았다. 높새구름 양때구름 뭉게구름 두루마리구름 비늘구름 ... 이름도 각양각색이다. 그많던 구름들은 파란하늘에 물들었다 ... 문득...하늘을보니 울긋불긋한 낙엽이 구름을 대신해서 아주 그럴듯했다. 그래서인지 희조와 함께한 여러 장면이 생각났다. 흡사... #너튜브처럼 동기화되서 화면이 자동으로 이어진다... 삼성병원 분만실에서 희종이와 사이좋게 함께 나온 희조야, 도깨비어린이집. 카니발타고 전국여행. 원피스 만화책. 강원도 몽돌밭 바닷가. 덕포리 자전거. 진강산 가재잡기. 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축구. 소루지 바닷가. 광화문.경복궁. 강화도 자전거일주. 도르트문트와 샬케. 덕수궁과 할머니. 연대와 우리가족. 전태일 동상등... 행주..

재밌는 집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