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강화 할매들

흰코끼리 2019. 10. 2. 22:21

 

 

 

 

최월숙이

두팔을 벌려

인사한다.

터미날에서

가끔 만나는데

이제 할매들과

동무가된듯...

80 할매들의

당당함처럼

건강한 얼굴어서 좋다.

오늘 짐을

들어드린

동네할매 왈,

오늘 비가 온다지?

나 왈,

아니요,

저녘때나 온다네요.

그러나 하늘이

하는 일이니...ㅇㅎㅎ

그런데

올해 연세가?

할매 왈,

왜?

나 왈,

우리 어머니는

여든여섯인데...

할매 왈,

나보다 어린데

뭐...

나 왈,

정정하시네요.

할매 왈,

늙은이가 그렇지...

나 왈,

우리 어매도

병원 다녀온후로는

...

할매 왈,

다니시기는 하고?

나 왈,

그렇긴 하죠.

할매 왈,

그러면 됬지...

할매와 끝없는

대화와

버스에 오르시는

할매들은 당신

몸보다 훨씬 큰

장에 팔 보따리들을

보물처럼 ...

먼지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오늘도

할매들은

이고 매고

나가신다.

가족을 위하여

평생 꼬부라진

허리를 하시고

보무도 당당하다.

ㅇㅎㅎ

아직도

신촌까지 와서

좌판을 하셨던

(지금은 강화에만)

반가운 문현리 할매를 보니

...

역시 우리 어매들

대단합니다.

존경합니데이.

ㅇ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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