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달없는 밤

흰코끼리 2019. 11. 26. 22:02

 

 

 

 

 

 

 

 

 

운악산을

다녀온후

이번달은

쉬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나

몸과 마음이

다른지 몇일전부터

다리가 좀이 쑤신지

몸은 서해바닷가 소루지로

뛰고있었다.

논길에 수로를

사이좋게

가로 질러

컴컴한 밤길을

뛰어본다.

역시 포장된 길은

긴장감이 없다.

그러니 ...

동무가 더욱

절실하다.

달님은 마실을

나갔으니

비행기로

대신 위안을

삼는다.

달님은 소리를

내지않지만

비행기는

거칠은 숨소리로

존재감을...

수로에 펼쳐진

달빛대신

간간이 켜진

전봇대의 불빛으로

달을 다시한번

대신한다.

달님이 없는 밤은

더욱 허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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