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트럭이
나의 운전석
방향으로
돌진했다.
순간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분명히
녹색 불이었는데
...
급정거를 한 상대 트럭운전사는
얼굴이 폭발직전...
그러니
나는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만
연신할밖에...
그리고
내려오더니
"그러다가
죽는다구..."
간신히 분을
삭이면서 ...
적재된 화물을
보더니
머리를 숙이고는
망?했다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나도 상차된
화물을 자세히
보았더니 천공?장비였는데
장비중 무거운 것이
발전기로 보이는
것을 급브레이크때문에
밀고 들어간 듯했다.
...
눈앞에 있는 것은
빨간 불이되었다.
녹색불이었는데
잘못 본 것인가...
신호가 바뀌는
찰라였든가...?
기사는 어디에
전화를 하고
나는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자리를 슬쩍
피했는데 결국은
도망자가 된 느낌이었다.
...
한동안 운전을 하면서
나의 행운과
그의 불행이 생각났다.
운이 좋아? 나는
대형사고를 면했지만,
기사님은 금전적 손해는
말할것도 없고,
십년감수 하셨을테니
정신적으로도...
그저 미안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다.
결과적으로
나의 행운은
고마운 일이지만
알지 못하는
화물차 기사님에게는
불행이었다.
도로에서 교통사고는
생사를 가르는 일이다.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도로에서는 많은이들이
터미네이터?가 되는 것이다.
오늘 일로
나는 다시한번
여벌 인생을 살게되었다.
부디 더해진 인생을
선행으로 보답할수있기를
빌어본다.
그리고 나를 살려준
화물차 기사님에게는
올해 운수대통하시길
간절히 빌어본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이한 생강차 (0) | 2025.01.08 |
---|---|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20 (0) | 2025.01.05 |
기이한 2024 뜀박질 (0) | 2025.01.04 |
Hymn (0) | 2024.12.01 |
보고싶은 얼굴들을 위한 노래 (1) | 2024.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