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함민복2

흰코끼리 2016. 5. 10. 22:38

 

 

 

시인 함민복의 글이다.

 

1.동운암에서 보낸 보름 중에서

"내 기억속에는 몇개의 자가있다.

...중략

이렇게 내몸에 밴 도량형기에는

거리를...

육체적 통증을 재보는자...

2. 소젖짜는 기계만든는

공장중에서

"성격이 소심한 나는

빠르게 돌아가는 일분에

삼천 육백바퀴 회전하는...

3. 천둥소리중에서

"작년 여름 내가 살고있는

강화도에 600mm 비가 내렸다

...

위의 글들은

2003년도에 출간한

"눈물은 왜 짠가" 산문집에

나온 글들이다.

수도공고를 나온 그는

수년을 통해서

공학도 특유의

숫자와의 인연이

시 이곳 저곳에서

보인다.

공고라,

한양공고를 나온 나는

함민복의 가난까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겪었을 기름밥 냄새는

...조금은 상상할수있었다.

가난과 공업의 흔적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낸

그의 시에서

나는 ...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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