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나무의 일생

흰코끼리 2017. 12. 8. 22:20

 

 

 

 

 

 

 

 

 

 

 

 

 

 

 

 

 

 

 

 

최소 수령이 20년이

족히 넘었을

마당에 있는 벗나무

세 그루중 하나가

탈?이난듯하다.

올 봄을 지나면서

가지 한쪽이 낙옆을

만들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밑둥쪽을보니

...

내년 봄에 싹을 보면

알겠지만...

"사람이나 개나

죽으면 불쌍하다..."

가수 백창우가 만든

동요 가사의 일부다.

그렇다.

나무의 크기나 수령과 상관없이

살아 숨쉬는 것들이

이제 그 생이 다했다는것은

역시 슬픈 일인것이다...

돌이켜보면

나무의 일생은

미국에 소재한 소나무의 일종 중에

하나로써 수령이 일천년을

넘는것 부터 수십년에 불과한 것까지

나무의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나무들의 종류는

300~100가지를 넘기힘들다고한다.

그래서 우리집에

집마당 주위에 자리를 잡고있는

오동나무를 비롯한 50여종이있는 것에

감사?할따름이다.

그러나 감나무를 비롯해서

너댓개는 이제 빈자리다...

오싸부에게 얻은 이팝나무부터

선산에서 이사온 애기 소나무도있고

처음 삽목으로 얻은 흰 무궁화도...

이사온 사연도 나무숫자 만큼이나

다양하다...

이제는 땔감으로 자기 몸 일부를

내어준 벗나무.

삼남매 셋을 보는 것처럼

봄날 화려한 꽃들을 선사해준

벗나무였는데...

사람들은 빈자리가 생겼을때

그때서야 고마움을 느끼곤한다.

돌아오는 봄날에

다른 두그루와 함께

여전히 예쁜 꽃들을 선사해주기를

빌어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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