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5진7보53돈대 트레일런닝 외전 7

흰코끼리 2020. 8. 22. 00:06








지역 신문인 "강화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내 눈을 사로잡은
기사가 있었으니...
인천문화재단 산하
인천역사문화센터에서
학술총서 시리즈 간행물인
#강화돈대가 출간됬다는
소식을 보게됬다.
"그렇지, 이렇게 시의적절할수가"
...ㅎㅎㅎ
인천역사문화센터 관계자에게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ㅎㅎㅎ
두달여전에
5진7보53돈대 126km를
트레일런닝 했는데
이런 것을 두고 "천우신조"?라고
하면 조금 과하다할지 모르지만
동서 고금에 이런 과장정도는
조족지혈일 것이다.
ㅎㅎㅎ
인천역사문화센터 관계자가
황공하게도
직접 집에 두번이나
배달까지 해주셔서
몸둘바를...
첫번째 "강화돈대"를 보고나서는
작년이었던가...
강화전쟁박물관에서
돈대사진 전시회가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이번 책의 저자와
관련이 있는듯했다.
어떻게 하다보니 "오자"도
두군데를 발견해서
관계자에게 말씀드리고
전화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도했다.
예를들면 계룡돈대의 하부에
있는 돌에는 축성 년대와 동원된
인원등이 음각으로 새겨져서
사료적가치가 특별했다.
그런데 "한 곳이"가 더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딘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물어보니
"초루돈대" 였다.
기록된 내용은
대략 최초 48돈대 축성이후에
숙종 46년(1720년)에 추가로
만들어졌다는 기록이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보내준다고...
또한 책의 내용을 보니
인상적인게 있었는데 몇가지만
적어본다.
첫째.
돈대의 숫자가
48>53>54로 바뀌는데 이유는
돈대의 간격이 일부 지역에서
너무 멀다는 지적이있어서
(돈대의 간격은 평균 1~4km였는데
54개의 돈대중 38개가 그러했다.
나머지 16개는 1km미만이었다.
또한 이번에 보게된 자료에 의하면
가장 짧은 거리는
오두~광성돈 사이는 279m였고,
가장 긴 거리는
계룡~망월돈 사이는 3,720m였다.
해안선 지형과
조망이 좋은 곳과 불리한 것등
여러가지 이유로 달랐을 것이다.)
처음에는 뛰기 전후에 전체 길이를 대략
기계적으로 126km를 53으로 나누면
2km가 조금 넘어서 대충 그런가 보다
했지만 그것은 별 의미가 없었다.
왜냐하면 126km에는
돈대간에 간격외에 산을 오르고
헤멘것도 있으니....)
검암,빙현,철북,초루,작성등이
#가축되었고 *용두돈대는
광성보내 강화외성의
부속시설이었던 해안가 "용도"를
용두돈대로 기능을 부여함에
#54돈대가 완성되었단다.
둘째
돈대축성은 대단히 어려운 사업이었다.
자연재해인 엄청난 기근과
만연한 백성들의 가난으로
국가적 중대사업이라는 돈대를
아무리 왕정시대라 해도
백성들에게 함부로 밀어부쳤다가는
경복궁 재건에 대원군과 조정이
백성들의 원망과 재정의 파탄에서도
볼수있듯이 그 결과는...
그래서 숙종과 조정대신들은
고민에 고민을 하였다.
그리고...마침내
돈대축성에 책임자격이었던
#병조판서와 어영대장을
겸임한 김석주가 현지답사를 하고
숙종에게 보고하길
" 강화외성이 축성되었던
고려시대의 터와 유구를
활용할수있습니다"
...
예를들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공기는 최대한 신속하게하며
관방숙원 사업인 돈대를 완성한다.
세마리 토끼를...
셋째
1679년 48돈대를
강원.전라.충청.함경의
승군 8,000명으로 시작해서
40일 기한으로 계획했으나
축성의 장소가 갯벌과 절벽등
(실제로 망월과 장자평은
하구 평지역이어서 난 공사였다.)
지형적 난제로 어려워서
나중에 김석주는 어영군을 교체투입해
40일 추가로 총 80일 만에
최초 48돈대를 완성했다는...
그래서인가 우리나라의
"빨리 빨리" 방식은
300년전에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이게 웃을 일인지
그저 조상님들 고생에
마음이 숙연해졌다.
(조선시대 정궁인
경복궁과 한양도성 축성때도
번개같이 빠른 속도로 했다.)
그러나
축성할때도 돈대를 ,
외적으로 부터 지킬때도
...
예나 지금이나
백성과 민중에 서민은
삶이 고달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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