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이한 봄의 노래

흰코끼리 2024. 3. 22. 08:00

봄전령사 냉이 왈,
장군,
적의 주력이 무너졌습니다.
춘대장군 왈,
뭐시라...?
냉이 왈,
증원군인 폭설장군이
무너져서
주력인 동토대장군이
퇴각하고...
춘대장군 왈,
다행이로구나.
그래,
우리 생강 부대와
진달래 부대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냉이 왈,
생강부대를 선두로
진달래는 후미로
북진을 계속 하고있습니다.
춘대장군 왈,
역시 하늘은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셨구나.
알았다.
진중에 널리 알리고
편히 쉬거라.
고생했다.
냉이 왈,
예,
모두 천지신명과
성상의 은덕이요,
장군님에
광영입니다.
@뱀다리
마라톤 평야에서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세기적인 결전에서
전령사였던 철의 건각
페이디피데스를
빗대서 냉이와 생강에
진달래를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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