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우리 학교
세월호 탈뻔했어.
수학여행으로..."
막뚱이의 말이었다.
나는 ...
"뭐라고?..."하면서
등짝이 갑자기
써늘했다.
어느덧...
10년전의 기억이다.
304명의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희생된 최악의
해상 재난 세월호 참사였다.
그러나 알수없는
이유로
책임자 처벌과
사고 경위가
불투명하게
되있는 것이
현재 상태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하늘의 별이된
304명과 유가족들을
기리고 위로했다.
(진강산 뜀박질을 특정기간에
그들을 기리며 뛰었다.)
물론 다른 많은
이들도 그러했을 것이다.
보통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정상적인 국가는
부모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책임자 처벌과
원인규명에 사후대책을
제시해야했었다.
다시는 재발할수 없게 말이다.
그러나 2022년 10월29일에
발생한 이태원참사는
바다도 아니고 하늘도
아닌 도심 한복판에서
159명의 젊은 꽃들이
사망하였다.
이 참사는 실제로
거짓말같았다.
(그날 나는 동생에
쌍둥이들과 저녁을
함께했는데 이태원참사는
가짜뉴스?로 들었을 정도였다.)
세월호 참사와 판박이였던
이태원 참사에도
국가는 존재하지않았고
책임자 처벌과
원인규명에 사후대책이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언젠가 나는
그런 망상을 하기도했다.
아침 속보입니다.
" 오늘 새벽에
적재함에 휘발유를
가득 채운 화물트럭이
청와대로 돌진해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트럭에서 발견된 시신은
남녀 2구였다.
근처에 떨어진
유인물로 보아
자식을 잃은 부모가
마지막 기대했던
국가에게 버려져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더 잃을 것이없는
어떤 엄마와 아빠의
극단적인 선택은
1970년대에 청계천의
전태일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불사르며
세상에 절규했을지 모른다."
...
권력자들은 엄마 아빠들을
강철로 담금질 시키는 걸까?
아니면 엄마 아빠들은
너무 대자대비한건가?
아니면 ...뭘까?
꽃한번 제대로
피지 못하고
하늘에 애기 별이된
저들에게 우리는
뭐라...
말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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