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다. 우리집 마당 남쪽에
있는 것인데 무슨 이유인지 안좋은
상태가 경계부분에 있어서 접근이
안좋아 자세히 관찰도 안되었다.
15년 전후된것인데 안타까운
마음에 퇴비를 몇 바가지 주었다.
8월19일(음7.16)
우리집 입구 아래
원팔 형님포도밭에 밤나무다.
이 밤나무는 어머니와
조금 인연이 있었다.
이유인즉은 엄마는
강화에 내가 이사온후에
매년 생신즈음에
우리집에 놀러오셨다.
그해도 그랬는데
아침 산책을 나가셔서
떨어진 밤을 주었더니
원팔형님 부인 왈,
"누구신데 남에 밤을
가져가시나요?"
어머님 왈,
"아들집에 놀러왔는데
길에 떨어진 밤을 줏었네요."
원팔네 형수님 왈,
"아드님 집이 어디시꺄?"
어머님 왈,
"저~기 높은데 나무집 있죠?
거기가 우리 아들집이라우"
...형수님 왈,
"아이고... 그러세요.
아드님이 인사도 잘하고... 떨어진 밤은 가져가세요.따지는 마시고..."
ㅇㅎㅎ
어제가 음력 7월15일
보름이라
저녁달이 풍성한게 좋았다.
(사진을 찍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사진이없다.
필름 사진도 아닌데
별일이다.)
글피면 처서인데
아직도 한낮은
살을 데일까 걱정한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기상이변으로 근대
기상관측이래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소식이 들렸다.
(파리올림픽 얼마후여서인지
무슨 기록갱신 느낌...)
우리야 어찌어찌
살겠지만 우리 아이들
이후의 세상이 걱정이다.
어짜피 인간들의 욕망은
지구를 시한폭탄 신세로
만든지 오래다.
한심하고 답답한 일이다.
총.균.쇠를 쓴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나무 한구루만 남은
처참한 어떠한 부족을
말하면서 "그들은 나무 한구루만
남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멸망했다."
지금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문명화된 현대인들 조차도
반면교사를 글로만 이해하므로
역시 유사하게 될수 있다고했다.
그는 멸망의 유형을
1.내부모순
2.외부공격
3.둘의 혼합
나는 대략 이렇게 기억하고있다.
...
불가마와 가마솥등
상상만해도 온몸이 달아오르는
2024년 8월 19일 오늘.
날씨와 국내정치에
세계정치까지 어는 것 하나
시원한 소식이 없다.
그저 뜀박질을 하며
空山夜月을 즐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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