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엄마가 애기에게 말을 하듯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고있다.
동생과 성묘와
어머니까지 뵙고왔다.
이번에는 파주 백석에 계신
큰고모님과 고모부님 산소도
몇년만에 들러서 좋았다.
가족들이 모두 가야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동생과 나만 다녀왔다.
고모부님은 경주 정씨로
임진왜란 담시 동래부사때
전사하신
정발장군에 후손이시다.
그런데 일제말년에
징용을가셔서 돌아오시지 못했다.
우연한 일이겠지만
일본과 악연에 내심 놀랐다.
하기야 조선팔도에
일본과 악연이 없는
사람은 별로없을 것이다.
큰고모님은 홀로 사시다가
수년전에 돌아가셨다.
우리 형제와 가족에게
특별히 사랑을 주셨다.
(우리 일병이, 우리 이병이를
입에 달고사셨다.)
모르긴해도 고모님의
남동생이 되는 나의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예래원으로 한시간을
이동해서 증조부모님외
조부모님 내외에
아버님께 예를 올렸다.
제물은 약소했지만
마음만은 정성을 다했다.
그렇게 차례를 올리고
의정부 어머니께 인사를
드렸다.
엄마는 몸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런데로 산책을 마치고
동생과 늦은 식사후에
각자 집으로
무사히 들어갔다.
무더운 날씨었지만
무탈하게 다녀왔다.
고마운 날이었다.
조상님과 어머니께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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