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민복은 물었다. 눈물은 왜 짠가?라는 말에 나태주는 눈물이 짠 이유를 마음에 바다 한채가 있다고 화답했다. 나는 뭐라 대답을 할까 잠시 머물렀다. ... 그에 화답을 만들어서 하고싶지않았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말했다. 나는 그냥 천생 울보였을지 모른다는... 나의 조국에게. 나의 첫사랑에게. 나의 어머니에게. 나의 아내에게. 나의 자식들에게. ... 나에게 눈물은 본래 그런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해봤다. 나에게 ... 눈물은 한라산의 유채꽃일지 모르겠다. 눈물은 광주의 주먹밥일지 모르겠다. 눈물은 전태일의 엄마일지 모르겠다. 눈물은 우리 엄마의 사랑이었을지 모르겠다. 눈물은 나의 참회일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