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因緣80년 5월27일 새벽전남도청 회의실 항쟁지도부."우리는 저들에 맞서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그냥 도청을 비워주게 되면 우리가 싸워온 그동안의 투쟁은 헛수고가 되고, 수없이 죽어간 영령들과 역사 앞에 죄인이 됩니다 … 이 새벽을 넘기면 기필코 아침이 옵니다.” 윤상원은 잠시 사람들을 바라보더니교련복을 입은 고등학생과 나이 어려보는 이들을 향해다시 말을 이어갔다."나가라. 너희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들은 역사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윤상원의 말을 듣고떠밀리듯 도청 회의실에서나오게된 사람들중현선과 성기,경수3명은...흘러내리는 총을 엉성하게 다시 어깨에메고서 계단을 내려왔다. 경수는 몸이안좋은지 유난히 떨었다.그들은 도청내에 함께생사고락을 했던시민군 157명중에 하나였다.학교 써클 "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