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터울림을 위한 노래

흰코끼리 2023. 10. 15. 05:51

깃발을 높이 들어라. 깃발을 더욱 높이 들어라.깃발을 흔들어라.깃발을 더욱 힘차게 흔들어라.
이 깃발이 내년이면 40년이된다니...
미흔살이라 ...눈앞에 현실은 오히려 비현실?적이어서, 내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이었다.ㅇㅎㅎ
용훈형님이 절을 준비하고있다.
정화수의 행렬이다.
대포수와 나발꾼들
제의는 뭐니뭐니해도 정성이 최고다.

터울림은 불광동을 지역
기반으로 오랫동안 활동했고
자원봉사자들도 큰자산이다.

터울림 출신치고 뒷치배와 뒷일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다 건너온 하와이의 전통춤과 한국의 풍물이 만났다.
그런데 이런 조합은 누가 생각했을까...안아주고싶을 정도다.ㅇㅎㅎ
올드보이들은 터울림의 역사다.
낭창낭창한 발걸음과 덩실덩실한 장단은 궁채의 대뿌리와 같다.
터울림의 풍물은 우도굿을 기본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터울림은 전수를 하면서 풍물의 영역을 더욱 넓혀갔다.
터울림의 북춤은 진도북춤과 날뫼북춤등 다양하다.

강강수월래와 꼬리따기와 달집태우기등은 터울림 굿의 백미다.
풍물은 신명을 낳고
신명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
올드보이들...

1984년 어는때
서울 홍제동 유진상가
맞은편 건물 2층에서는
한국 문화운동사에
기리남을 북소리가
울렸으니
그 이름도 신명난
터울림이렸다.
서울 농대생

풍물패인 두레로
이루어진 강사들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전파하는데
안에서 바깥으로
깃발을 들었다.
그것은 오래전 제국주의를
대항한 민족주의의
다수 국가 민중들이
했던 것과 같은 거대한
물줄기였다.
그렇게 성난 파도와 같은
역사적 요구에 사부들은
열과 성의를 다했다.
그런데...
싸부들의 요상한? 전통이
있었으니 그 것은
징이나 깽맥이에 술을
채워서 패거리들에게
술 돌려 먹기였겄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터울림 내부 진풍경이었다.
천정에는 계란 종이 판지가
"방음지"라는 용도로 매달려
있었고 벽에는 호랑이 문양의
아크릴 천이 한면을 메웠으며
다른 한면에는 장대한
유리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이 모두가 기능이나
이유가 있다는 것은
보면 알수있었고
이른바 "마감재"들은
십시 일반으로 조달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일 것이다.
그렇게  전통의 결실은
백수진,정내하등 다수의
첫 강습생들로 시작해서
화수분처럼 나오는
강습생들로
문전성시였다.이 들은
다시 북소리와 어울림에
비롯소리등 여러
소모임으로 진화했겄다.
오영호.주교종.김주연.
이인형.이종하등 사부들의
노고였음은 다 아는 일이었다.
강습생들의 면면도
또한 다양했는데
택시기사.간호사.
우체국직원.공장노동자.
학교 선생님.대기업 직원.
대학생.신문사 기자.
철물장사꾼.속옷장사꾼등
이들이 만들어낸 소박한 소리는
엄마와 복중의 아기가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자궁바깥으로 나오더니
아장아장 애기걸음을 걷다가
까치 걸음에 깨끼걸음까지
걷더니 어느새 덩실덩실
동살풀이로 가더니
자진몰이에 진오방진까지
휘몰이처럼, 청년의 격정처럼

세차게 몰아쳤으니
애기장수가
현생했음이라...
그렇게 점차 가락이 왔다갔다

인생역정처럼 반복되고
학교와 공장 기타 여러 곳에서는
거부할수없는 장엄한
풍물의 물결이되었겄다.
...
홍제동에서 불광동에 신촌등지에서
울려퍼진 풍물소리는
전국 방방곡곡 가득했다.
여러가지 곡절을 거쳤지만
서기 2013년 10월 14일
오던 비도 멈추게하며
오늘도 힘차게
가을 하늘에 울려퍼졌다.
이 모두가 어제와 오늘에
부단한 노력의 결실이었으니
미래 또한 그와 같으리라.
진인사 대천명이라...
하늘 또한 맞짱구를
치셨을지 ...어떨지
그 것은 모를 일이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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