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소설 #롯데리아2(가제/계엄령 2024)

흰코끼리 2024. 12. 23. 18:08

4장 돼지의 꿈

나장성은 어린시절부터
엄마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이있었다.
엄마 왈,
"아야,장성아, 너는
귀하게 될 몸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잉,
절대로... 그러니
너는 무조건 그때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야한당게.
알았제."
물론 그때문은 아니었겠지만
시골 촌구석에서
육사를 수석으로
들어간 일은
흔한 말로 개천에서
용나왔다는 말
그것 이상었다.
어린 시절 삶은
팍팍했지만 군대생활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의 출세는 나만의
실력을 훌쩍넘는
"빽"이 있어야한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일찌기 깨달은 것인데
타고난 눈치가
광속인게 한몫했다.
언젠가 생각하길,
"출신성분이 중요한것은
북한 빨갱이들은 물론,
미국이나 한국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붙잡은 것이
정보를 가진 자가
천하를 얻는다는
사실을...
그는 대단한 득도?라
생각하고 별나게도
특수전과 정보전, 계엄령에
관한 책들을 즐겨보았다.
그러다보니 군대생활은
그에게 즐거운 놀이터?였다.
더구나 그의 친화력은
놀라워서 위관시절은
영관급들과, 말똥을 달고서는
장성급들과 가까워졌다.
물론 맨입으로 되는 일은
없으니 선배는 선배대로
후배는 후배대로
적잖은 관리비가
들어간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그가 잠시
고민했던 것은
군대조직은 오른쪽으로
생존하고 가운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군인들의 속성이 그렇듯
상명하복과
오른쪽만이 상식인
조직에서 그는 철저하게
오른쪽에 충성을
다하기로 맹서했는데
그의 엄마가 산을
향해서 조그만 개다리 소반에
구름 문양이 옆으로 줄지은
대접에 정화수를
놓았던 것처럼
정갈한 마음으로
예복을 갖추어입고
큰절을 하며
아래와 같은
말을했다고한다.
"나장성은
큰 별을 품어서
태어났다는 태몽과
어머니의 기도처럼
박정희,전두환같은
훌룡한 군인이
되길 매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