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롯데리아9(가제/계엄령 2024)

9장/R2

2023년 9월00일
계룡대 근처 모처에서
국방부 장관 김달용과
전직 정보사령관 노장성,
현직 정보사령관 문종철
셋이서 호사스런 술상앞에
앉아있었다.
김달용은 말했다.
"야당 새끼들때문에
각하가 골머리를 앓고있는건
다들 아시겠지..."
문종철 왈,(노장성을
잠시보다가...눈치를
살짝 주면서 속삭인다.... 형님,
잠시만요,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릴께요...)
"장관님, 그 것들...
아무것도 아닙니다.
말만 그렇지
그놈들 빨갱이 아닙니까?
반국가세력 놈들...
잡어 쳐넣으면
아뭇 소리 못하죠...
개네들, 옛날 생각나서
공갈 조금치면 오줌꽤나 쌀겁니다.
"ㅎㅎㅎ"
(제법 의기양양했다.)
노장성은 말했다.
"사령관,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라는 것을
자네도 알면서 그런 말을
하는건가...자네는
정보 사령관이라구..."
문정보 왈,(머리를 조아린다...)
"예...형님...예..."
김달용 왈,
"장성이 동생 말이 맞아.
지금은 쌍8년도 옛날과는
다르지...달라...
그게 문제요,비극이지...
차지철 말처럼
탱크로 싹 밀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솔직한 마음이라구...
허...이것... 참..."
노장성 왈,
"그래서...형님, 말인데요.
아니 장관님..."
김달용 왈,
"사석인데...괜찮아.
뭐...묘수가 있나?
자네...뭐가 있나본데...?"
노장성 왈,
"사령관도 알겠지?
425사업 말이야..."
문정보 왈,
"그럼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군사정찰
위성5기를 한반도 상공에
뛰어서 주야간
기상상관없이
정은이 빤스까지
볼수있는 사업아닙니까
...ㅎㅎㅎ"
노장성 왈,
"그래, 전공이라 그런지
눈이 반짝반짝하구만.
장관님, 그래서 말입니다.
..."
노장성은 잠시
말을 끊는다.
약간 술사?같은
수작을 부리는 듯했다.
김달용 왈, (노장성의
미끼에 걸렸다.)
"거참...자네는
뭘 그렇게 뜸을 들이나...
어서 말씀하시게..."
(속은 아니지만
제법 점잖게 타이른다.)
노장성 왈,
"드론을 쓰는 겁니다.
김정은 집무실입니다.
정찰위성이 보여주는
저기 보십시요.
(갑자기 위~잉 하면서
대형 스크린과 프로젝터가
내려왔다. 그리고
레이저 불빛같이
쏘아주는 선명한 김정은

집무실 위성사진이 보여졌다.)
저기로 드론을
보내는 겁니다..."
김달용 왈,
"이 사람아,
그건 전쟁을 하자는거야.
무슨 소리를 ..."
문정보 왈,
"형님, ...
너무 나간 거 아닐까요?
...제가 생각해도..."
노장성 왈,
"그렇지?
그래...그럴수도 있지...
그러나 우리가 보내는
드론은 비무장으로 갈거야.
평화?적으로...
편지만 보내는거라구...
연애 편지 안보내봤나?
애인집 안에다
휙~하고 던지고 오는
뭐 그런거..."
김달용 왈,
"그러니까
삐라만 뿌리는 것이니
위험하진 않을거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만약에 이쪽으로
미사일이라도
때리면 어떻게 할건데...?"
노장성 왈,
"장관님, 제가 정보사령관이었다는거
잊지 않으셨지요.
그리고 종철이가 현직 사령관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그런 사전 정보도 없이
호랑이 아가리를
들어가겠습니까?"
김달용 왈,
"그러니까 자네는
북한애들이 우리가
드론을, 그것도
정은이 안방에다
보내도 움직이지 않을거다...
그렇다는 말이지...?"
노장성 왈.
"현재 북한 정찰총국장은
아주 명민한 친구입니다.
우리가 보낸 드론은
비무장에 미끼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것도 자기네를 향한 것이
아니라 남측 반대세력
제압용이라는 것을요.
더구나 북한애들은
우리와 싸울 형편이
못됩니다.
우리도, 재네들도
서로가 빤스 상표까지
알고있고...
서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니 약속대련은
안되고...그저
깊숙이 들어가는 것은
피하는 정도로...
선수들인데...ㅎㅎㅎ"
김달용 왈,
"그래...그럴듯 하군.
그럼, 문사령관과
둘이서 잘 협의해서
그림 잘 그려서 보고해봐.
아...그리고 ...
저번에 롯데리아에서
만났다는 친구들도
이번에 함께 넣어서
그림 그려보게.
그런데 자네 아나?
러시안 룰렛...
아차하면 죽는거야..."
그런 일이 있고 한달후에
김달용에게
노장성이 보낸
메일이 왔다.
제목은 R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