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

흰코끼리 2013. 1. 30. 14:37

 

 

 

 

 

 

 

 

 

 

"부당거래"와 멧데이먼의 본 시리즈가 만나면

이렇게 될까... 화려한 액숀뒤에 숨겨진 것이있다면...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불안한 국내정세는

이제 한국 영화의 부동의 소재일것이다.

우리 영화의 객관적 수준이 상당한 수준으로

상향조정되었고 오래전 소련을 상대로한

무수한 미국의 반공영화 즉 "람보"시리즈와 그 아류들이

수명을 다한 지금이야 ...그러나 소련을 대체하는

악당과 깡패가 필요한 또 다른 깡패는

이라크,리비아,이란등 아랍국가와 제3국,

"북한"이 필요하게되는것은 우리에는 불행하지만

자연스러운 순서일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북한의 내부모순을 지나치게

보수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상업적으로

이용되는것을 넘어 "희화"하는 수준에

이르러서는 나름 그렇게 되었으면하는

"마스터베이션"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된다.

그중에서 "공동경비구역 JSA"는

베를린.의형제. 쉬리 .간첩 리철진.이중 간첩.간첩등

앞으로 제작예정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포함해(웹툰을 참고하면)

기존에 작품들과는 다르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관점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백척간두에서 만난 분단 조국의 네 젊은이의 우정은

못볼것을 본 비정의 인물로 미풍조차 광풍이 된다.

완강한 분단의 현실은 네명의 청년을 희생양이 되는

비극적 운명으로 만들고 냉엄하고 비정한 현실을

보여주었기때문이다.

물론 위 작품들이 형편없는 졸작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나름 분단 조국의 비정한 현실과 소모품처럼

버려지는 운명 설정등 그러나 지금의 이야기 흐름

즉 북한 음모 대 남한 구원은

흡사 오래전 제3세계 분열대 백인 구원같은

뻔한 소리 재방송같은 묘한 찝찝함이 느껴진다.

그래도 "풍산개"와 최근에 선댄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지슬"은

열거한것들의 "밑거름"을 통해서

이룩한 자산일것이다.

...

베를린의 선전의 앞뒤에는 걱정스럽지만

유사한 영화가 양산될것이다.

민족의 장래와 같은 거창한 말은 좀 그렇지만

우리의 현실이 단순한 오락물이나 조폭코메디같은

영화의 소재거리가 되는것은 유쾌한일은 아니다.

고도의 문화산업과 대자본의 투기장이된

영화판에서 한국영화가 조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서도 진지한 자기성찰이 필요할듯하다...

 

쓸데없는말

"베를린"은 상업적으로 보면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든다.

빛나는 주연배우와 탄탄한 이야기 눈부신 액션

첩보와 분단 그리고 비극적 운명까지

많은것을 적절히 조합한 영화라는 생각이든다.

어느 영화학교수도 인정했지만...

그러나 다음편을 예고한 이상

전작을 뛰어넘는 작품을 기대하는

많은사람들의 뜻까지는 모르겠으나

위의 "고언"을 감내한다면

상투적인 배신과 음모의 첩보물인 본시리즈를 넘는

한국 첩보물의 "수작"일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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