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과 진강산
마니산 참성단에는
멋진 소사나무있고
천원지방 단정한
제단에 살짝쿵 자리잡아
안주인이 되었구나.
서해바다 너른갯벌을
우청룡삼고
가능 황금벌판을
좌청룡삼으니
안성 마춤이
이것을 두고말함이라.
벌판을 사이에두고
마주한 진강산은
또 어떠한가.
정상에 있는
벌떼총의 전설에
흔적은 오래전
명마가 진강목장을
거침없이 달리는
장관이 펼쳐지는듯
말굽소리가 귓전을
울리는듯하다.
혹시 말이다.
마니산에 봉화대와
진강산에 봉화대가
그 옛날처럼
조응하며
파발처럼
전국을 연결하는
모습이 재현된다면
봉수대의 연기가 신들린것처럼
가능벌판에서 한바탕 놀다가
망월벌판에서도 덩실덩실
놀다보면
강도 산하로 시작하야
백두대간을 따라
이땅의 근간인 백두를
쫒아올라가고
아래로는 남도명산
지리산으로 내달릴터,
이리하야 분기탱천한
생기가 위로 솟구치고
아래로 감싸더니
절로절로
흐드러지게
신명난 춤이 되고
어깨가 들썩이는구나
얼씨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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