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큰나무 카페

흰코끼리 2020. 11. 13. 22:09






집근처에 있는 큰나무 카페가
기존 시설을 확장해서
한달여전에 개업을 했다.
집문앞에 초대장이 와서
가게되었는데...
알고보니 동네에서 안면이
있었던 사이였다.
여러해전 동네에서 동네 풍물패가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했었는데
그때 "드론"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던 분이었다.
도장리 마을에 산지가 벌써
여러해가 됬단다.
이런저런 말을 나누다보니
발달장애를 가진 부모들이
생활협동 조합으로 터를 구입해서
학교와 숙소를 마련했고
(건물 외관이 낮익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무무건축의 강신천의 작품이란다.)
지금은 제빵시설과 카페까지...
(주변에는 장애우들의 집들이
몇채 있기도하다.)
어려운 조건에도
육아에 집짓기와 생활전선까지
보통 일이 아닌데
그간의 과정은 말을 안해도 ...
같은 부모라지만
그동안 겪었을 온갖 일들이
눈앞에 선한것이
짠한 마음이 전해졌다.
...
오늘은 두번째로 막둥이와 함께갔다.
이제는 취직을 해서 강남과 신촌으로
생활 공간이 바뀌게된다.
물론 학교를 다니면서
서울 생활이 낮설지않을 것이지만
...
취직 기념? 으로 어제 일잔하고 ...
오늘은 산보나가자며
꼬드겨서 데리고나왔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신청곡으로 했는데...이유는
희종이가 김동률 노래를
샤워실에서 여러해전 듣는 것을
보고는 나는 문득
건축학개론 영화가 생각났기때문이다.
첫사랑과 함께...ㅎㅎㅎ
막둥이와 두런두런 말을 나누었다.
이곳을 앞으로 가끔 들를 거 같은 예감이다.
이번에는 드론?아빠와 음악에 관해서
저번에는 하이테크 놀리지와
미국과 중국의 대결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나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었다.
전시되있는 엘피 음반과 턴테이블에 엠프는
오래전 "전통찻집 한"의 추억을
소환했고...눈앞에 어른 거렸다.
지난번에는 큰나무카페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먹물빵과 귤차를
이번에는 유자청에 허브가
들어간 것을 먹어보았다.
강렬하고 진한 붉은색의
따듯한 차를 마시면서
한에서 계피차와 모과차등을
만들던 모습이 잠시 스쳐갔다.
그렇게 신촌을 떠난지도 20년이 되었다.
삼남매가 태어나기전 일이었다.
85년에 시작을 했고 2000년에
그만두었으니 만감이 교차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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