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기이한 강화 자전거 일주 2021외전5

흰코끼리 2021. 9. 12. 12:41






























망둥이를 먹어본지는 10여년전 인듯한데
볼음도에서 낚시를 하면서
바닷가에서 먹었었다.
강화에 살면서도 10년일지 어떨지 기억의
저편에 있으니 함민복 시인이 말했던
망둥어도 그렇고 정약전 선생이
말씀하셨던 자산어보의 물고기들이
듣노라면 요즘 말로하자면
헐!소리를 질렀을지 모른다. ㅎㅎㅎ
그런데 갯벌에서 가만히 있다보면
뻘속에서 묘한? 소리가 났는데
그게 짱둥어인지 ,갯강아지소리인지
그도 아니면 망둥어 소리일지 모른다.
왜냐하면 망둥어가 담겨진 통에는
연신 망둥어의 껌뻑이는 눈은
아닐지라도 입에서는 뻐끔뻐끔소리가
났기때문이다.
자산어보에 의하면 실제로 조기가
울음소리가 꽤나 시끄럽다고
묘사한 대목이 기억이났다.
@뱀다리
하늘재를 가게된 것은
오직 쌍둥이 생각때문이었다.
동막리로 내려간 적은 기억에 있지만
반대로 올라가본 적은 없던 것 같았다.
그래서 혹시나해서
고구마를 노천에서 파시는
아지매께 물어봐서 하늘재를
올라갔는데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니 꽤나 땀이났다.
장화리에서 사가지고 가는
망둥어가 혹시나 상할까
마니산 편의점에서 겸사겸사해서
소주와 막걸리를 사서
봉지에 냉매로 활용했다.
생선을 해체해본 경험이 많지않아서
버버거리는 손짓으로 한접시 만들어서
상차림을 완성했다.
생각보다는 양이 적지않았다.
크고작은게 14마리였다.
망둥어야 고맙다.
앞으로 가끔보자.
용호가 말한 것도 있어서
말린 것도 조금 사가지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