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엄마손을 붙잡고 노래를 하고있다.
조카내외와 마나님이 엄마와 ...
오늘 엄마는 처음에
동생과 나를
알아보질 못했었다.
조금있으면 알아보시겠거니
하면서 가지고 다니는 애기
탬버린도 쳐보고
까만 메가네?도 써봤지만...
그래도 나와 동생은
당황하지않고
둘이서 손발을 만져드리면서
동생은 노래를 부르고
나는 발을 만져드렸다.
그런데 백원장이 엄마에게
말도 걸고 요구르트도
떠서 넣어드리면서
백원장이 어머니께
누가왔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엄마는 일병이,이병이를
호명하셨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의 살던 고향..."
노래를 들려드리는데
괜시리
오늘은 마음이 더 짠했다.
그리고 얼마후에
엄마를 안아드리면서
사랑한다며 다음주에
오겠노라 말씀을 드리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요즘 이별에 눈물이
뜸하더니...
그렇게 내가 울게되니
엄마도 같이 울음보가
터지셨다.
그런데 사연을 말하자면
엄마가 오늘은 우리 형제를
못 알아보시는 것 같은
불길함에 두려운 마음이
가득했었다. 그래서
언젠가 다가올 일이겠지만
우리가 엄마에게 올때는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실거라는
믿음을 갖고 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를
못 알아보셨을때
나는 엄마에게
"에이, 엄마, 우리 놀릴라고
모르는체하는거지라며
농을 여러번 쳤던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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