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이한 터울림 2024-08

흰코끼리 2024. 8. 11. 00:49

고기창고에서 1차.

백수진,김명겸.박희정,홍성민
훼드라에서 3차.

현재 터울림 상징도안의 모태가된 오윤선생의 "북치는 사람" 이다.
뒷꿈치가 망월동을 참배하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있다.
터울림 30돌기념 T (135차 헌혈)

올해는
터울림이 만들어진지
40살이 되는 해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마흔살이다.
공자의 不惑이라는
말을 생각나게했다.
누가 말하길, 좋게 말하면
"유혹에 휘둘리지않는다"라는 뜻이고,
다르게 말하면
"고집이 생겨서 남의 애기를
잘 듣지않는다"
라고 말했다.
터울림에게도
도움이 될 말인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좋게 생각하면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
터울림과 나의 인연은
이대앞 무슨 극장에서
극단 연희굿패?의 제목이
생각나지않는...
공연이 시작이었다.
단원중 아담하게 생긴
노마?라는 여인에게
"풍물을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터울림
명함을 주며 소개시켜주었다.
그래서 찾아 간곳이
유진상가 맞은편 3층건물이었다.
판소리 연구소?가 같은 층에
있었다. 그때가
85년 어느때였는데
천정에는 계란판이,
벽에는 인조 호랑이
문양의 두툼한 천이 대형 거울
사이사이로 붙어있었다,
그렇게 터울림을
다니면서 주교종 싸부를
제1, 김주연 싸부가 제2,
오영호 싸부가 제3 싸부였다.
그리고 과외로
조진형 싸부와 방승환 싸부에게
상모와 소고?일부를 배웠다.
...
누가 나에게 터울림은 무어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않고

"청춘"이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터울림과 만남이
20대 중반 열혈청년이
이제는 머리털도 갸날픈
환갑을 훌쩍 넘겼으니 말이다.
진강산 트레일런닝이
600개를 넘겼을때 누가 말했다.
"진강산이 형 때문에
닳아서 높이가 낮아졌다..."
나는 함께 웃었다. 그래서
...그 말을 슬쩍 빌려오면
터울림 문턱이 닳아진 것에
나도 일조했을 것이다.
터울림은 나에게 인생의
커다란 #분수령같은 곳이다.
스크린에는 기억 저편의
낮익은 사람과 장면들이
시나브로 넘어갔다.
김포와 산업대, 여주등
두레를 나간거하며,
홀트아동복지회와  군부대에
퇴촌성당에도 풍물소리가났다.
대학로에서 첫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대학에서
공연을 했던 장면들...
홍제동 저편에서
꽹가리 소리가났다.
강습과 뒷풀이를 마치고
깽맥이를 치며
신촌집으로 한밤중에
걸어가는 나를 만났다.
당다당 당다당
당다 당다 당다당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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