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이한 한양도성길 트레일런닝 2024-12-13(부제/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19)

흰코끼리 2024. 12. 17. 06:51

지난 토요일,
마침내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백만인파가 넘는다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는
돈주고도 볼수없는
엄청나고 위대한
축하공연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순간
결정했다.
"경사스런 날이다.

그래,결정했어.
내일 출격이다.
탄핵도 축하할겸
다섯번째
한양도성길 도전을..."
그렇게 12시간전,
순식간 결정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예상밖에 선전이었다.
3시간 27분.

(스마트워치는 주행시간만
기록되게 설정되었다.)
지난 최고 기록은
4시간 2분.
물론 이전보다
사진촬영이 적었고
알바도 거의 없었다는게
...
그래도 남산에서
마지막 질주를
예상했는데
호사다마?라
허벅지가 방전된듯
기동이 불안했는데
다행히 달래가며
무사히 마쳤다.
탄핵일정은 첫발을 딛었지만
수개월 여정이 남아있다.
이 또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잘 이루어지길
간절히 빌어본다.
@뱀다리
뜀박질후에
남대문에서 목욕과
간단한 식사를 한후
엄마에게 달려갔다.
엄마를 보며
"엄마가 그랬지,
무슨 일이든
일을 할때는
등짝에 땀이 나게
하는 해야된다."
평소 엄마의 말씀처럼
열심히해서
다섯번만에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말씀드렸다.
엄마는 주무시다가
아들이 왔다는 말을
하다가 문득
전에 했던 것처럼
엄마의 왼손 맥박과
나의 오른 손 맥박을
함께 연결하며
엄마의 얼굴을 보며
"엄마, 엄마 맥박과
내 맥박이 비슷하게
뛰고있어. 엄마도
느껴지지않아?..."
엄마는 내말을
들으셨는지
잠시 쳐다 보셨다.
...나는 다시
팔운동과 발마삿지등을
하며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엄마와 헤어졌다.
남산의 팔각정과
북악스카이웨이에
인왕산과 동대문등
한양도성길에는
엄마와 우리가족의
이야기가 영화장면처럼
내앞에서 어른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