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友情
용와대 모처에서
경호차장 김훈정과
경호 3부장
박남수는
심각하게 말을 주고받았다.
서로 주먹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일촉즉발...무언의
화살이 사방에 날라다녔다.
오랜 정적을 깨고
남수가 말했다.
"훈정아,
이제 그만하자.
이제 그만해야해.
더 이상가면
다 죽는거...
너도 알잖아..."
훈정이 말했다.
"어떻해서
여기까지 온건데...
여기서 그만두라고...
네가...뭘 알아...
어떻게 해서 온건데..."
남수 왈,
"알아, 아니까...
그만 두라는 거야.
둘은 우리를 이용한거라구.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국무총리와 장관들
모두가 대통령이
시켜서 했다잖아...
영감은 자기가
책임진다지만
뭘 책임져...
법무감이 그랬잖아
개인 변호사 알아보라구..."
훈정 왈,
"지금 잠깐 어려운거야,
조금만 견디면
상황이 바뀔거라고..."
남수 왈,
"너, 아직도 모르겠어.
차장이 사표내고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고
직원들이 동요하는거...
이제,우리 말 안들어
개네들이 뭐가 답답해서
처자식버리고
죽는 길을 가겠냐...
지금이 쌍8년도 아니고..."
똑똑똑...
바깥에서 노크소리가 들렸다.
남수가 말했다.
누구냐?
"성환입니다.
잠깐 뵙으면 합니다."
남수가 훈정에게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무슨 일인지
나가보고 올테니..."
그렇게 말하고
사무실에서 나왔다.
복도에는 부하직원
성환이 식당에
직원들이 모여있다며
"분위기가 심각합니다.
급히 가보셔야 될거갔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식당을
가보았더니 그곳에는
경호 3부 팀장들외에
1부와 2부 팀장들도
다수 모여있었다.
3부 팀장이 말했다.
"부장님,
이제 더 이상은 못하겠습니다.
이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왜 우리가 영감,
똥을 치워야 되는 겁니까?
사람들이 우리를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잖아요.
사병이라고...
우리는 국가를 지킨다는 명예와
자존심으로
이 자리에 있는 겁니다.
마누라와 자식들에...
부모님까지 전화옵니다..."
3부 팀장이 말을 꺼낸후
비슷한 애기들이
이때다 싶었는지
이구동성으로 쏟아졌다.
남수는 직원들의
말을 오랫동안 들었다.
그리고 잠시 입을 열었다.
"저도 여러분들의 마음과
다르지않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잠시만 시간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잖아도 차장님과
대안을 준비하고있습니다."
그런 말을 나누고있는데
갑자기 바깥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성환이 나가보니
차장 김훈정과 직원
10여명이 방탄조끼를
입고 다양한
장비로 중무장한채
복도에서
무력시위를 하듯
험악한 분위기를 하고있었다.
그래서 성환이 급히 들어가려는데 ...
이상한 느낌에 남수가
식당문을 열고 복도를 나왔다.
그랬더니 훈정은
뒤에 있었고 본부장이
총을 겨누며
"주머니에서 총
내려놓습니다."라고 명령했고
옆 직원에게
무장해제를 하라고
다시 명했습니다.
식당안에서는 무슨 일인지
다른 직원들도 나왔다.
이제 한솥밥을
나눴던 경호처 직원들은
순식간에 식당문을 마주하고
적?으로 만나게되었던 것이다.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이한 하얼빈 2024 (0) | 2025.01.16 |
---|---|
소설 #롯데리아 11(부제/계엄령 2024) (0) | 2025.01.07 |
무안 2024 (0) | 2025.01.01 |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19 (0) | 2024.12.31 |
소설 #롯데리아10(가제/계엄령 2024) (0) | 202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