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글자글...
거대한 무쇠
가마솥조차 용을쓴다.
견딜수없게 작렬하는
햇볕으로 데워진
포구앞 은빛 한강물.
쓩쓩쓩쓩...
셀수없는 화살촉이
하늘을 향한다.
둥그렇게 휘어진
포구앞 활시위를
떠난 햇빛 화살들.
오손도손
오리들이 말없이
온기를 나누고있다.
반가운 한탄강과
여주 벗처럼 구수한
능서막걸리도 흐른다.
...
북극의 유빙일까?
집채만한 얼음들이다.
그 옛날 강원도 뗏목과
강도앞 바다 새우젓이
정겹게 만났던 한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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