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이는 재주가 많아요."
친인척이나 기타
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엄마가
당신들에게 나를
설명하실때 자주
하셨다는 말씀이다.
...
오늘은 그 말씀에서
"눈물은 왜 짠가"의
함민복 시인의
엄마가 생각났다.
...
자식 사랑에
우리들의 엄마는
팔푼이라도
천하맹장이오,
절세가인으로
만들 것이다.
그래서 ...
나같은 모자란 아들도
사람 구실을
하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그렇게 나를
맹목적으로 응원해주시던
엄마는 "다마네기"라는
별명답게 뽀얀 피부에
예쁜 미모는 어디가시고
주름진 피부에 큰애기로
아들앞에 누워계신다.
엄마의 응원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잘 할수있을까?
마누라에 자식 셋...
보통?의 가정 언저리는
될지 어떨지...
엄마의 눈에는
아직도 걱정이실지
모르겠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 그런 생각도 해봤다.
"엄마는 내가
자랑이었던 적이
있으셨을까?" 어쩌면
...초등학교때
내가 달리기 선수로
서울운동장에서
가서 뜀박질할때 그러셨을까...
아니면 한을 했을때,
강화로 이사를 갔을때,
목수한다며 돌아다녔을때,
...
자랑도 아니오,
대수로운 일도
아니었는데
엄마는 응원봉을
흔들어 주셨다.
이제 머리에는
여기저기 눈도 내렸고
이제서야
엄마의 사랑을
조금은 알게되는가 보다.
그러나 철부지가
육십 넘는다고 철들을까 ...
다만 늦깍이로
조금 알게된
어머니의 사랑을
탐스럽게 키워서
가족들에게
나눠 줄수있다면
엄마가 좋아하실 듯하다.
그 것이 엄마의
사랑에 대한 작은
보답일 것이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