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둠속 창에 비쳐진 바깥 풍경속나둘을 보며새삼스럽게 "오랫만에여행이 어떠냐?"고물어본다.그랬더니 나둘은 말없이빙긋이 웃으며미소로 답한다.그러다 쌍둥이들이선물한 무선 이어폰으로음악을 듣기 시작한다.몇년전 송아의 목소리를듣기도하고 엄마와 고모의대화를 듣기도한다.그러다가 아그네스발차의 기차는 8시...가 들리더니 영화속 소피아로렌의 해바라기의 기차와슬픈 해바라기 화면이 보인다.그러더니 베토벤의이창이 들린다.어둠이 내린 이밤에잘 어울리는 음악이다.그런데 임펠리티의기타 속사 섬웨어..와중경삼림과 첨밀밀의주제곡도 계속 귓전에 맴돈다....잠시후배낭속에 두툼한에드거 앨런 포의책을 꺼내서 추리소설을 읽는다.역시...라며 "추리소설의 원조"라는 말은 괜한 말이 아니라는 말에다시금 고개를 끄덕인다.어느덧 차창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