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우시절

흰코끼리 2011. 8. 4. 18:32

 

 

 

 

 

春夜喜雨(춘야희우) 봄밤 기쁜 비 - 두보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 내릴 때를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에 이르면, 내려 키우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을 따라 가만히 밤에 내리니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만물을 적시나, 가늘어 소리 없네.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길엔 구름이 다 어둡고,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의 배는 불 홀로 밝구나.

曉看紅濕處 (효간홍자처) 새벽에 붉게 젖은 곳을 보면,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관성에 꽃이 잔뜩 피어있겠지.

 

 

 

 

 

 

 

 

 

 

 

 

 

 

 

 

 

 

 

 

이(고원원)가 동하(정우성)에게

물어본다.

동하,

봄이 와서 꽃이 피는건지

꽃이 펴서 봄이 오는 걸까? 

동하는

"이게 무슨 선문답?""

메이는 혹시나 해서

친절하게 해설까지 하지만

...

메이의 가슴아픈 사연과 그리고 고백.

아슬 아슬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

두보초당의 수려한 풍광과

멋진 두연인이 있어 좋은 영화였다.

어떤 브로거가 애기하기를

호우시절은 봄비와 같다했고

화양연화는 소나기와 같다고 했다던가?

나는 촉촉한 봄비와 지독한 장맛비라는

비슷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

수채화와 유화.

우연히 비슷한 시간의 두 영화를 보았는데

불현듯 佛家의 "愛別離苦"가

생각났다.

오죽하면 부처님께서 八苦중에

하나라고 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수 없는일이다.

갑자기 가슴 저편에

싸~한 첫사랑이 생각난다.

 

 

진강산에서

흰코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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