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알았던 벗들이 생각난다.
...
홍경순
수니 공방
그리고 부군은
생각이 안난다.
벌써 ...
오래된 한옥에 세월에 때가
곳곳에 묻은 집과
폐교가 된 초등학교.
경상도 점촌 어는곳.
허물어져가는 오래된 담배건조장.
멋진 대학생이 됬을것 같은 형직이
그리고 예쁜 고등학생이 됬을 명지.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겠지.
장남주
여전히
생활한복을 만들고 있을까.
...
모두가
어제 같지는 아니건만
벌써 기억 저편에 있다는 것이
...
세월의 무상함이
이런것인가?
지난날에
어느때 처럼
그들과 막걸리와
소소한 안주삼아
웃고 떠들고 싶다.
보고 싶은 친구들
벗들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