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석모도 삼산종주 트레일 런닝

흰코끼리 2019. 2. 25. 07:07

 

 

 

 

 

 

 

 

 

석모도를 몇번 다녀왔지만

삼산에서 뛰어보기는 처음이다.

얼마전 따듯한 미네랄 온천

에서 맞은편 보문사를 품은

하얀 바위의 낙가산을 보고서는

문득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재작년인가 자전거로

석모도를 우연히 다녀왔을때도

저곳을 뛰어야겠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라구요와 함께 뛸 계획이었지만

서로 시간이 맞질않아 한번을 연기한후

이번에는 혼자뛰었다.

쩐득이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라구요가 한가라지 고개에서 출발을

권해서 그렇게 했다.

전반적으로 평지에 가까워

밋밋한 런닝이었지만

탁트여진 서해바다를 우측으로

뛰다보면 흡사 내가

바다인지 바다가 나인지

장자의 호접몽 생각에

...ㅇㅎㅎ

한가라지고개 정류장에서 고구마를 파시는

아저씨의 친절과 따듯한 커피 한잔으로

차가운 몸을 데울수있었다.

행동식으로 에너지바 1개와 양갱 1개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아저씨도 왕년에 군대시절 산악구보를

잘하셨는데 요즘 몇년전부터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신단다.

내가 마라톤을 하고

족저근막염과 햄스트링을

겪고 나름 재활하고있다고 했더니

너무좋아하신다.

그래서 몇가지 꿀팁을 ... ㅇㅎㅎ

뜀박질 진행은 다음과같이 했다.

#한가라지고개~상봉산~낙가산~

해명산~쩐득이고개

주행시간은 2시간 6분

설렁설렁 뛰었다.

하산시간은 #주의를 해야한다.

쩐득이 하행시 등산객이 몰려

하산주행이 몹시 곤란했으니...

@뱀다리

1.쩐득이 고개의 출렁다리까지

내려온후 바글거리는 사람들과

만원이 된 주차장에서

버스정류장을 본후

잠깐 고민했다.

나릇부리항(석모대교)까지

가라는 라구요의 조언이 있어서...

그래서 쩐득이 고개에서 나릇부리방향으로

도로를 뛰어가다가 삼거리 합류지점에서

하이재킹을...

동네 아지매가 버스올 시간이

약30분 남았다며

당신집에서 커피먹고 가란다.

따듯한 정서가 느껴졌다.

우리네 어머니들의 모습이다.

따듯한

커피로 시작해서

구수한 커피로 끝나는

보문사 산행.

나를 태워주신 일산 주민의 스타렉스

덕분에 터미날까지 잘왔다.

일산근처에서 행신동과 화정에서

살았던 인연과 강화에 살고있는

지금 때문에 백석역에 살고있다는

일산 아저씨와 터미날 까지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보니 ...

터미날에 도착한후 감사의 마음을

에너지바와 양갱으로 전했다.

풍물시장에서 나를 위로하면서

숭어와 오징어를 사가서

한잔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마나님과

막둥이도 숭어를... ㅇㅎㅎ

2. 핸드폰 데이타를

다 써버려서 위성사진과

산행 실시간 기록을 남기지못했다.

아쉬운대로 사진 인증샷으로...

다른 브로거들의 글을 보면

거리는 약 8.9km.

도보로는 평균 약 3시간 30분~4시간이다.

위 거리를

뜀박질로 2시간 6분이면

...걸은건지 뛴건지

...ㅇ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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