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기이한 진강산 트레일런닝 501

흰코끼리 2020. 12. 20. 14:39





















트레일런닝을 하면서
특이한 경험이라면 그렇고
애기인즉은
왕왕 아는 벗들을 산에서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특이한 것은 대체적으로
사진찍는 것을 잊어버린다는게...
ㅎㅎㅎ
오늘의 주행경로는 집에서 출발하여
하록과 대흥을 거쳐 카톨대를 지나서
어둔리에서 좌틀하여 진강산 정상을 오르고
가능으로 하산해서 정제두묘를 들러
굴암돈대를 거쳐 소루지와 송강돈으로
해서 집으로 원점회귀였다.
그런데 가능으로 하산하던중
누가 "행님! "하길래
주위에 등산객들이
서로 부르는 소리인줄 알았다.
그래서 그냥 쭈욱 내빼려는데
선남선녀가 나를 보더니 남성이 다시
" 행님!" 다시 불렀다.
그래서 이거이 뭔가?하며
나는 두리번 두리번...
"누구..."?
자세히 보니 민재 내외였다.
세상에 이렇게 반가울때가...
나는 마스크를 쓰지않고 맨얼굴로
뜀박질 하던차라 얼굴을 쉽게
포착했는가보다.
전같으면 안아보든가
격렬한 스킨십도 있으련만
코로나19와 마스크도 없고
조금 맹숭맹숭하게! 그만
헤어지고 말았다.
...
그렇게 소루지 바닷가를
마주하니 언제 보아도
갯벌은 멋져보였다.
그렇게 서해 바다를 뒤로하고
진강산을 향해있는 수로에서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겨울의 소리일 것이다.
...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허기진 육신은
다행히도 알콜의 유혹을 뿌리치고
밥만 착하게 먹었다.
그러다가 불현듯... 아차차 "사진을..."
그렇게 "개문발차"한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내년에 백신도 나오고
코로나19도 한풀 꺾이면
집들이도 하고 아쉬움을
메다 꽂을 시간이 올 것이다.
ㅎㅎㅎ
...
그런데 위성 사진을 보다가 오늘에서야
사라진 의문?의 경로의 이유를 알게됬다.
진강산의 보통 주행경로는
대부분이 #원점회귀다.
그런데 지도의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이 연결 되야 정상인데
끊어진 경우가 가끔있었다.
그렇다. 그것은 군사시설 보호지역은
#GPS가 작동이 안된다는 사실을
잊고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가끔 내가 생각해도 맹?한 경우가
있었는데 오늘은 해결?했으니
괜시리 입가에 웃음이 져진다.
막둥이와 어제 술한잔한 것이
영양가가 있었나보다.
막둥이는 마나님이 하사하신
귀한?소고기를 올리브유와
버터기름으로 굽고
나는 냉동실에서 과메기를
꺼내어 살짝데친 물미역과
(한팩에 1,000원도 안되는
착한 가격에 술안주로는
10,000원을 훌쩍 넘는
계절 식품이요,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술 안주다.)
따끈하게 데운 김포약주에
차가운 쏘주로 부자간의
정을 나누었다.
그나저나 삼남매와 함께
술 한잔 먹은지가 언제냐...된장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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