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은 강화집에 다녀온다.
대비마마께서 저녁이
무섭다는 말씀에
동생이 하루...보호사님이 하루...
얼마나 계속할지 알수없는
일정이지만 당분간은...
덕분에 엄니와 이런저런 요리에
나들이도하고 옛날 애기도한다.
요즘은 봄날이니 반찬도
봄봄봄이다.
취에 원추리...
새콤달콤한 미역 초무침에 쑥부친개등
밥상은 동생댁과 보호사님의
솜씨덕에 푸짐하고 상큼하다.
어제는 마트에서 냉잇국을
끓여드려야겠다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런데 냉이를 사기는 최근에 없던 일이다.
매년 집마당이나 주위에서 조달했는데
아직 일러서인지 소식이 깜깜이다.
그런중에 어물전 사장님은
"1+1라며
남자에도 좋고 소주안주로 최고죠"
그렇게 뻔한 유혹에 굴은 안주가되고
물론 국거리도 충분했지만...
자빠진김에 쉬어간다고
소주도 제법 비싼거로 질렀다.
대비마마 용서해주소서...
어제 검강검진 결과가 좋았다는
보건소 직원의 말은
더욱 유혹에 불을 질렀다.
오늘은 "춘분"이다.
생명의 축제인 봄날은
유혹의 계절로는 제격일 것이다.
유혹이라...얼마나 매력적이고
도발적인 말인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