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강산을 2005년 부터 올랐으니
햇수로 16년정도 되었다.
지금이야 뜀박질로 오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트레일런닝
원년이었던 2012년전까지만해도
설날 해맞이로 오르는 것외에
가끔 등산으로 다닌정도였다.
송해면 호박골에서 전세 생활 2년후
도장리에 2003년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며 진강산과 인연은 시작되었다.
다음해 2004년 해맞이는
덕포리 정교무님내외와 우리가족해서
마니산 자락의 초피산을 올랐다.
초피산을 오른 것은 마니산이
복잡했기때문이었다.
그리고 진강산은 2005년 설날부터
오른 것으로 기억하고있다.
...
황사와 송화가루가 번갈아가며
봄바람을 타고 다니는 때이면
가능포와 덕포리벌판에는
겨우내 얼었던 논의 흙들이
뒤집어 지고 엎어진다.
그렇게 트랙터의 가래질과 써래질이
지나간 자리에는 수로에서
물이 채워지거나 호우시절에
맞추어 빗물로 채워진다.
송화가루의 누런 필치로
논에는 거대한 그림이 그려지고
못자리는 하나둘 자리를 차지한다.
...
@뱀다리
1."으름"이 진강산 정상에 있는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다.
무심코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귀여운 꼬맹이꽃이다.
앙증맞은 모습이
삼남매의 어린 시절같었다.
정상에서 얼마간 아래 주위에는
"병꽃나무"들이 군데군데있었다.
그렇게 하산을 해서 바닷가 소루지에
도착해보니 보라색 종모습으로
"오동꽃"이 피어있었다.
그런데 전에도 보았는지 기억은...
소루지 휴식처 근처에는
붉은 꽃잎이 인상적인 "해당화"도
군락은 아닐지라도 여럿이
"날봐주세요."하며 예쁘게 인사를 했다.
ㅎㅎㅎ
2.작년에 5진7보53돈대
트레일런닝을 4월즈음에 했었다.
그때 돈대의 현황을 보고서 돈대의
부실한 보존과 관리상태등
강화군에 말해주었다.
그리고 일요일에 지나가가다보니
송강돈대의 팻말이 보였다.
내가 군에 말하길
"돈대의 이름이 있는데
그냥 돈대라고만 표시되있네요.
돈대의 목적과 위치에서 조망권이
중요한데 바닷가 방면이
수목에가려 있습니다.
수목제거 부탁드립니다. 등"...
그래서 그런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명찰은 달려졌으니...
다른 것들은 어떤지
실태조사를 또 가야하나...
54개나되는 돈대의
황당하다 못해 처연하게
아무렇게 놓여진 유구들을
보면 말문이 닫혀진다.
한심한? 후손들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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