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국화옆에서

흰코끼리 2021. 11. 7. 21:51









오랫만에 마당을 제대로 느껴보았다.
국화옆에서 일잔이었는데
화덕도 얼떨결에 초간단으로
만들었고 앞다린지 뒷다린지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쑥으로 잡아내고
현무암 불판에 살짝 데쳐서
부러울게 없는 시간이었다.
진강산과 소루지를 다녀온후
편안한 공간과 시간들은
더할나위없는 나만의 휴식이었다.
아쉽다면 삼남매가 옆에 없다는 것인데...
더구나 쌍둥이들의 생일을
이렇게 혼자서 보낸다는게...
그래서 다음날
생일 기념국수를 만들어서
나름 아이들을 생각하며 위로했다.
이름하야 해장국수
(생일에 걸맞게 미역을 고명으로
올려보았고 해장에 도움이 되게
배춧국에 황태채를 넣었다.)

'꽃과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이한 여의도 벗꽃 마라톤  (0) 2022.04.11
기이한 봄날 1  (0) 2022.04.04
집으로 가는 길  (0) 2021.07.25
기이한 진강산 트레일런닝 515  (0) 2021.05.13
너만 오면 뭐해 2  (0)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