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집으로 가는 길

흰코끼리 2021. 7. 25. 12:50
















날씨는 따듯했지만
오랫만에 온수리에서
집에까지 걸어보았다.
남는게 시간인데 더위는
잠깐 참아보고 희종이와
걸었던 강남고등학교 등하교길을...
역시나 날씨는 따듯이상이었다.
그러나 뛰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걷는 것의 미덕은
충분히 인정한다.
차로 가거나 뛰어가면서
보는 시야는 보는 것 이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오죽하면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않는 형벌같은 병이
생겼음에도 산책을 하며
클래식 음악 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하지않나...
오늘은 그런 정도의 사색의 길까지는
아닐지라도 희종이를 비롯해서
가족들의 소중함을
더욱 새롭게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다행히도 여러해전 부터
가끔 들러보는 길가의 연꽃들이
만개는 아닐지라도 예쁘게
피어있어 집으로 가는길은
더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보상이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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