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기이한 강화 3산종주 트레일런닝 외전

흰코끼리 2021. 8. 25. 18:10





나 왈,
안녕하세요.
진강산을 출발하여 마니산과
초피산으로해서 원점회귀를
했습니다.
매년 가보는데...
작년에 세번 뛰고 올해는
처음이네요.
마니산의 화강암이 더욱 든든하고
믿음직했습니다.
귀여운 "타포니"가 눈에
띠었네요.
#관입의 흔적을 찾아보았지만
못찾았습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박정웅 박사님 왈,
마니산에 올라가셨군요.
중생대 화강암입니다.
암석 속에 검은 덩어리가 있지요.
"포획암"이라고 부릅니다.
정확한 지질학 용어로는
MME(microgranular mafic enclave)
라고 조금 어렵지요.
화강암이 지하에서
마그마로 있을 때 검은색을 띤
다른 마그마가 관입하고
두 마그마가
상승하다 굳어진 것이지요.
때로는 두 마그마가 섞이기도
했지요.
강화도 분오리돈대와
정수사방향 도로,
동막해수욕장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마니산 주변, 석모도 주변에서
화강암을
관입한 흔적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분오리돈대 입구에
화강암을
유체가 뚫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화강암이 마그마 상태일 때 mme가
관입한 "결정적 증거"입니다.

나 왈,
예...
그렇군요...
여쭤보렸던 말씀도 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재밌게 생긴 바위는 "개미핧기"
같이 생긴 거같아서 웃으면서
지났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박정웅 박사님 왈,
개미핧기와 비슷하네요.
동막리와 정수사 주변에서
둥근 화강암바위가 많이
있었습니다.
구상풍화력(spheroidal weathered boulder)인데
국내에서 가장 좋은 것들이
거기에 있습니다.
지금은 펜션, 도로 확장 등으로
많이 사라져 버렸지만 일부는
남아 있습니다.

나 왈,
화강암에 관입한 증거인
포획암과 구상풍화력의
위치를 알수있을까요?
분오리돈대와 동막과
정수사 부근은
가끔 가봐서 지리를 조금 압니다.
고맙습니다.

박정웅 박사님 왈,
관입증거(위의 사진) 분오리돈대
주차장 옆,
돈대입구 왼쪽입니다.
구상풍화력은 돈대와
함허동천 사이 길가와
산기슭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나 왈,
분오리 돈대와 함허동천이군요.
알겠습니다.
조만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데이.
...
선생님께서 강화에 가끔
오신다더니 "구상풍화력"이라니...
지난 6월 무주근처 왕정마을의
구상화강 편마암이 생각났다.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크기와 규모가 생각보다 작아
실망이컸던 씁쓸한 기억이났다.
그래서인지...이번에는 하면서
마음은 벌써 분오리돈대와
정수사 도로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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