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금풍 양조장

흰코끼리 2021. 12. 19. 15:14















강화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될 듯하다.
이름하야 《금풍양조장》
이름 부터가 정겹다.
한겨울 늦은 시간에 눈까지
내리는 날 나는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낡은 세트장같은 입구를 지나
전화속에 인상과 똑같은
맑은 청년을 마주하게됬다.
그가 안내해주는 말을따라
술의 원천이되는 오래된 지하수와
현대식 시설인 빛나는 스텐 술통을 보고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또한 현관안에 전시된
오래된 전화기와 2층 목조트러스트에
삐그덕 거리는 낡은 마루들...
일제시대부터 있었다는 마루에
술항아리가 <소화>라는 글이 재밌었다.
주인장은
할아버지가 다른이에게 인수받아
아버지로 이어졌고
잠시 세를 주었다가 손주가 되는
지금의 청년사장이 재기에
시동을 걸을지 수개월이 안됬단다.
이번에 들어보니 강화에는
탁주공장이 일곱군데 있었으며
나중에 강화읍에 하나
온수리에 하나로 조정되었다고한다.
(찬우물 막걸리까지 세 곳이다. )
잘만 다듬으면
강화읍 조양방직 이상으로
멋진 공간이될 듯했다.
청년 주인장 내외의 밝은 인상과
아직 손 볼곳이 많은 이곳이
왠지 멋진 공간이 될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금풍양조장 ,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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