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야기

화도 돈대 하단의 퇴적암 노두

흰코끼리 2022. 3. 25. 19:52

나 왈,
코로나19에 무탈하신지
...
우연히 강화 화도 수문근처에
비석을 보다가 돈대하부
암반을 보게되서 사진 보내드립니다.
재작년 강화 54돈대126km
런닝때 보질 못했는데
운이 좋은지 오늘에서야
보게됬네요.
가까이는 접근이 안되서 원거리
사진만 보냅니다.
강녕하시고 고맙습니다.
박사님 왈,
사진 멋진데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나요?
나 왈,
글쎄요.수문 철책과 해병대 철책등
보안시설로 추정되는 시설이
있던데...
오늘 다시 확인예정입니다.
박사님 왈,
이건 쥐라기 김포층군
퇴적암으로 보입니다.
나 왈,
그렇군요...
저도 퇴적암으로 봤지만
표토층이 마사토와 유사해서
화강암이 풍화된게 아닌가..,
여쭤보려고했습니다.
박사님 왈,
문수산 지층과 같은 시기에 같이
만들어진 것인데 노두가 좋네요.
간조때 볼 수 있나요?
나 왈,
오늘 오후 5시30분 즈음에 관찰했는데
갯펄에 걸어다닐만 했습니다.
박사님 왈,
해안이라 물때를 보고 가야겠네요.
조립질 사암이 풍화되면
마사토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나 왈,
덕분에 좋은 공부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사님 왈,
상황 좋아지면 한번 가지요.
...
어제 화도돈대를 지나가려는데
수문근처 주차장에 비석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커니 저것이 저번에 놓친
수문 비석이로군."
나는 배송 일정이 남아있어서
간단하거 원거리 사진만 찍었다.
그리고 선생님께 보냈더니
...ㅎㅎㅎ
어짜피 오늘 다시 가려했는데
선생님도 궁금하셨는지
관심있어하셨다.
그래서 오늘은 남은 배송을
먼저 마치고 차를 화도돈대앞에
세워두고 돈대아래의 바닷가를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랬더니 와우...
퇴적된 사암으로 추정되는
어제 보았던 기울어진 수문근처
암반의 노두가 돈대 하부의
폭넓게 분포되었다.
그런데 표토층의 흙이 마사토와 같은
형상이어서 강화지역의 화강암이
풍화된게 아닌가 의심되었다.
아무튼 이런저런 궁금증을 갖고
선생님께 사진을 보냈더니...
"김포 문수산층 퇴적암"으로
보인다고 말씀하셨다.
오랫만에 돌들과의 대화를
한 건했다는 느낌에 모처럼
마음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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