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는 셋이서 예천과 안동의
명승지를 둘러보았다.
이번 여행의 길라잡이인 유한이에게
갈 곳 몇군데를 사전에 알려주었다.
그래서인지 안동역에 마중나온
유한이는 금강산도 식후경을
아는지 점심식사로 근처
쭈꾸미전문점을 데리고갔다.
그렇게 달디달은 점심을 먹고
민속촌 비슷한 느낌의 고택과
유명한 예천의 천향리 "석송령"을 보았다.
나무 공부를 할때 알게된
석송령이었다. (노거수가
그렇듯 700살이나...그런데 최근
남미 칠례에서는 무려 5,000여년된
누구 말처럼 단군 할아버지시절때 나무로
지구 최고령의 나무가 발견되었다고한다.)
"황목근"처럼 석송령도 자기 이름으로
된 토지대장이 있고 세금도 내는데
약180평의 땅에서 임대수입으로
장학금도 지급한다니
대단한 나무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런데 황목근은 같은 예천으로
불과 30km의 거리였다.
한국에서 세금내는 나무가
예천에만 두개가 있었으니
강화에 돌아와서 알게되었지만
이 또한 특별한 일이었다.)
이들 나무를 안지가 20년여년
이제야 친구와 인연으로 만났다.
1세 석송령과는 손을 마주하지못해서
아쉬었지만 (철제 보호 울타리 때문에)
2세 석송령이 있어
대신 나의 마음을 전했다.
석송령을 보니 영알트레일 런닝때
근처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가 생각났다.
고요한 산사의 500살 먹은 소나무와
석송령을 보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유별난
소나무 사랑이 다시금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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