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이한 모전석탑

흰코끼리 2023. 9. 12. 08:07

위도 대월습곡을 보러갔는데
지질 해설사 최만 선생님께서는
위도의 기반암이 "안산암"
이라고 하셨다.
(안산암은 주로 지표 퇴적물로
산출되고 소량이지만
암맥과 화산 병출암으로
산출되기도 한단다.)
그런데 우연히 한국의
모전석탑에서 경주의
분황사 모전석탑이
"안산암"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게되었다.
분황사 모전석탑은
최근에 보진 못했고
20여년전에 가족여행때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작년과 재작년에
경주여행을 갔을때
알았다면 ...)
그런데 알고보니
우리나라에 모전석탑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까지
다수 존재했고
조선시대에도
흔적이 있었다고한다.
현재는" 9기"가 존재한다는데
영양,제천,경주등에 소재하고있다.
재밌는 것은 소재가
가공의 유불리때문에
주변에 쉽게 구할수있는
"안산암외 이암,점판암"등
퇴적암이 주로
쓰였고 탑신을 제외한
기단이나 기타 부분에는
화강암등 다른 석재와
혼합해서 시공되었다.
@뱀다리
모전석탑은 말 그대로
벽돌을 모방한 석탑이다.
탑의 시초는 알다시피
불가에서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뒤 사리를 담은
기념물에서 시작됬다고한다.
그래서 불자들은
돌이나 나무에 금속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서
부처를 기렸다.
그런데 벽돌 보다는
돌가공이 훨씬 어려웠을텐데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일반 석탑이 다수를 이룬다.
또한 나무위키에 의하면
인도가 모전 석탑의 기원이며
한국이 유례없이 발달했고
중국이나 일본에는 사례가 없다고한다.
탑의 모양은 중국의  전탑의 영향을 받았다 라고 기술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수없지만
그들의 맹렬한 불심은
팔만대장경의 고단한
길을 마다하지않았다.
종교나 이념에서 고통이란
어쩌면
미덕?일지 모른다.
부처나 사상가들의
불굴?의 정신처럼...
@뱀다리
석재의 제대로된 이름이
정확하게 "안산암"이라고 쓴
안내판이나 기타 문화재
소개난에 표시된 것은
경주와 제천..석탑뿐이었다.
그저 두리뭉실하게
"수성암"이라고만 되있다.
문화재 관계자들이
현재의 "지질학"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려주는 "척도"가 될것이다.

영양 봉감 모전 오층 석탑

제천 장락리 모전 칠층 석탑 (점판암)

영양 산해리 오층 모전 석탑(이암)

경주 분황사 모전 석탑(안산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