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과 아이들.
안녕하세요,
깨비친구들,
조합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저는 도깨비 어린이집을 만들때
함께했던 채송아,희조,희종의 아빠
흰코끼리입니다.
오늘 날씨가 아주 좋네요,
여러분들도 좋지요. (네)
구름은 달콤한 솜사탕같고 하늘은
파란바닷물 같습니다.
깨비 친구들~(네) 어때요,
좋지요.(네, 좋아요)
24년전 도깨비 어린이집에서
뛰놀던 지금은 어른이된 삼남매와
깨비친구들이 생각나네요.
논두렁을 가다가 물에 빠진 막둥이와
강화 갯벌에 먼나들이를 가서
갯벌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깨비들은 온몸에 흙범벅이된채
뭐가 그리 좋은지 깔깔되며 웃었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개구쟁이들은
어른이되서 결혼도 하고 엄마,아버지가
되었으니 이제는 사진속의 추억이되었습니다.
그래도 깨비와 함께했던
그날들의 추억은
우리 가족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었고
제 인생최고의 화양연화였습니다.
도깨비를 지켜주신 깨비친구들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축사를 부탁받아서 간단하게
준비했다.그러나 예상?대로
마이크를 건네받고는
기억이 나질않았다.
그래서 생각나는대로
비슷하게 말했다.)
도깨비 어린이집을 다녀왔다.
도깨비는 삼남매가 졸업?을
2000년인가 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강화로 이사갔다.
우리 가족은 다정했던
조합원들과 헤어졌다.
자연스럽게 깨비집은
멀어졌고 발걸음도
뜸해졌다.
...
그런데 나는
여기 도깨비 어린이집을
오면 많은 생각이
떠오르곤한다.
뭐랄까...
마음의 고향 어딘가...
흡사 안평대군의
상상했던 몽유도원도가
나만의 동화적인
모습으로 신비하게
재현되었을지 모른다.
어제도 약간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이제는 엘리제궁?이된
예전의 도깨비 터전과
아이들이 놀았던 심씨일가 묘의
문인석과 석물들을
돌아보며 지난 시절
깨비들 이름을 불러보았다.
송지완,정지환,박수열...
꽃씨,딸기,나무...
그리고 엄마,아빠들...
그저 웃음이 절로났는데
주책스럽게 눈물도났다.
깨비네들과 함께했던
터전에서 몇 년은 내가슴에
영원히 지지않은
새싹들의 맑은 미소다.
사랑하는 나의
도깨비여...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3 (1) | 2024.06.03 |
---|---|
기이한 오클리 아이자켓 리덕스 2(부제/동대문 나들이) (0) | 2024.06.01 |
한의 벗들2 (1) | 2024.05.11 |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2(부제/아버지를 위한 노래) (0) | 2024.05.11 |
한의 벗들 (0) | 2024.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