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도깨비를 위한 노래 노래2 (부제/도깨비 어린이집2024-2)

흰코끼리 2024. 5. 19. 06:23

누군줄도 모르는 깨비들이
사진을 찍는다니 냉큼 "슈퍼모델"이됬다.
반가운 도깨비 걸게.
누가 먼저지?...나요!
애들아, 조금만 기다려 나온다. 나온다.
느티나무에서 도깨비를 바라보며
도깨비 문패다.
아이들도 문패를 만들었다.
야호~ 도깨비 생일이다.

잔치에는 고기가 있어야지. 열댓명의 아빠들이 오만냥씩 이른바 공구를 해서 깨비네에 상륙한 "바베큐그릴".
가마솥이라니 ...어린이집에 살림이 빵빵?해졌다.
기본이 카페테리아.
애들아,설탕을 넣고 잠깐 기달려야되. 금방될거야.
조르지아. 오늘의 사회자다. 이름을 일부러 어렵게 만들었다는데 애들은 "푸르지오"라고 개명해서 부른단다. 작전실패?
눈높이가 아닌 키맞춤으로
이런 멋진 그림이 좋다. 아이들은 일사불란의 반대가 자연스럽다.
가족소개
그게 이러구저러구... 미주알고주알...

찔레꽃과 아이들.

깨비들이 신났다.(주위에 나무들은 엄마,아빠들이 직접 심었다고한다.도깨비들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개?고생...왈왈!)
느티나무가 얼떨결?에 랜드마크가됬다.
시장했는데 꽃씨가 "나를 따르라..."?
와우! 이런 오아시스가...
조용히 사라지려는데 고기도 먹고가야한다며 입에 투척?...
약간의 난리?부르스 분위기...
와우! 앨범이다.
앨범의 토끼도 사랑스러웠다.

안녕하세요,
깨비친구들,
조합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저는 도깨비 어린이집을 만들때
함께했던 채송아,희조,희종의 아빠
흰코끼리입니다.
오늘 날씨가 아주 좋네요,
여러분들도 좋지요. (네)
구름은 달콤한 솜사탕같고 하늘은
파란바닷물 같습니다.
깨비 친구들~(네) 어때요,

좋지요.(네, 좋아요)
24년전 도깨비 어린이집에서
뛰놀던 지금은 어른이된 삼남매와
깨비친구들이 생각나네요.
논두렁을 가다가 물에 빠진 막둥이와
강화 갯벌에 먼나들이를 가서
갯벌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깨비들은 온몸에 흙범벅이된채
뭐가 그리 좋은지 깔깔되며 웃었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개구쟁이들은
어른이되서 결혼도 하고 엄마,아버지가
되었으니 이제는 사진속의 추억이되었습니다.
그래도 깨비와 함께했던
그날들의 추억은
우리 가족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었고
제 인생최고의 화양연화였습니다.
도깨비를 지켜주신 깨비친구들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축사를 부탁받아서 간단하게
준비했다.그러나 예상?대로
마이크를 건네받고는
기억이 나질않았다.
그래서 생각나는대로
비슷하게 말했다.)

도깨비 어린이집을 다녀왔다.
도깨비는 삼남매가 졸업?을
2000년인가 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강화로 이사갔다.
우리 가족은 다정했던
조합원들과 헤어졌다.
자연스럽게 깨비집은
멀어졌고 발걸음도
뜸해졌다.
...
그런데 나는
여기 도깨비 어린이집을
오면 많은 생각이
떠오르곤한다.
뭐랄까...
마음의 고향 어딘가...
흡사 안평대군의
상상했던 몽유도원도가
나만의 동화적인
모습으로 신비하게
재현되었을지 모른다.
어제도 약간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이제는 엘리제궁?이된
예전의 도깨비 터전과
아이들이 놀았던 심씨일가 묘의
문인석과 석물들을
돌아보며 지난 시절
깨비들 이름을 불러보았다.
송지완,정지환,박수열...
꽃씨,딸기,나무...
그리고 엄마,아빠들...
그저 웃음이 절로났는데
주책스럽게 눈물도났다.
깨비네들과 함께했던
터전에서 몇 년은 내가슴에
영원히 지지않은
새싹들의 맑은 미소다.
사랑하는 나의
도깨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