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이한 오.용 트레일런닝

흰코끼리 2024. 5. 26. 19:07

청평사 들머리에서 출발했다.09시 39분.

번뇌와 망상이 사라진다는 척번대.수평절리다. 보는 사람 마음에 따라 보일 이 바위는 글쎄...내 눈에는 책들이 쌓여 놓은 것으로 보였다. 색깔도 "고서"의 풍모가 보였다.

화강암 세숫대를 좌우에 네모로

두개를 만들었다.
그런데 자연과 벗을
한다며 굳이 세수대를
만들 이유가 있었을까?
모르긴해도 진락공은
복잡한 마음을
돌로 쪼면서 흩어진
마음을 다잡았을지 모른다.

때죽나무 꽃들로 추정되는 꽃들이 계곡바닥에 다시 꽃처럼 피어났다.
등산로 안전설비 보수로 지게에 세멘트 포대가 있었다. 주변에는 물통도 있었다. 이분들 덕에 안전산행을 하는 것이니 등산객들은 이분들께 항상 감사해야할 것이다.
청평사에서 오봉산을 오르는 계곡길은 낙석으로 인한 불안정한 등산로다. 오봉산 하산길로 쓰인다는데 등산은 하산이 더 위험한데... 아무튼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길이었다.
가파른 계곡길에서 주능선 근처에 올랐다.10시 33분.
80kg 배불뚝이도 통과했단다.그나저나 오봉산의 5봉주위에는 정상주를 하시는 70전후의 산악회 영감할매들이 걱정이다.
"홈통바위"다. 오르거나 내리거나 고약한 길이다. 여기를 맨정신으로 통과하는 것도 장한 일인데 술드신 산악회 남녀들은 실은 유격 훈련병일테다.
소양호라든가...전망이 그럴 듯했다.
놀라운 소나무의 생명력이다.

오봉산 주위에는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는 소나무의 강인한
의지를 볼수있었다.

오봉산 5봉 10시54분.
스텐으로 만들어진 난간 기둥이다
배후령이 코앞?이다.
"청솔바위"라는 어엿한 문패가 있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이한 오.용 트레일런닝 외전  (1) 2024.05.26
기이한 오.용 트레일런닝 2  (1) 2024.05.26
모씨의 노래  (0) 2024.05.25
나는 아직도 사랑을 꿈꾼다  (0) 2024.05.10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1  (0)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