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부두
2부/평대
3부/공장.
노파
금복
춘희.
만용의 법칙
무지의 법칙
자본의 법칙.
걱정
점보
춘희.
걱정
칼자국
트럭운전수.
...
고래를 읽게된 것은
순전히 이소룡-들
영화 덕분이다.
왜냐하면 이소룡-들
영화를 본후
블로그에 영화 후기
작성을 위해
자료검색을 했었다.
그랬더니
"나의 삼촌 부르스 리"...
그리고 위 책을 구입하다
해당 저자 천명관의
문학동네 수상작이라며
서점 사장님이 추천하여
얼떨결에 읽게 된 책이었다.
그런데 생각밖에
횡재를 한 기분은 뭘까?
나의 삼촌 부르스 리에서
느꼈던 영화적 느낌과
신화와 전설에
시대적 아픔까지
환상적으로 엮어냈다.
문학동네 심사위원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그는 전통적인 문학수업을
받지않은 대신에
외판원을 비롯한
다양한 직업을 거쳐
영화판에 이르었다.
또한 수많은 책읽기가
더해져 그의 소설수업은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책을 읽고나니
멋진 영화를 한편 보고난
느낌이었다.
작년?이었는지 기사를 보니
고래의 드라마? 판권을
계약했다는 말도 있었다.
어쩌면 소설 "고래"가
영화나 드라마로
보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특이한 것은 작년에
세계 3대 도서상으로
영국에 유명한 부커상에
(우리나라는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수상했었다.)
수상은 못했지만
최종후보로 오르기도
했다니 그의 진가는
국내를 넘어 세계인들이
알아 주는 것 같아
내 일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재미난 것은
그에 관한 자료를 보니
군대시절 부대내에
황석영,고은등
반정부 성향 작가들의
책이 비치되서 자연스럽게
보게되었다는 말에
그는 군대에서 의식화?됬다는
웃지못할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고래에 관한 평가에
관해서 나의 삼촌 부르스 리에서
처럼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말했다.
나의 삼촌...은 그래도
해피엔드로 끝났지만
고래는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소설속 주인공들
즉 노파와 금복,춘희는 결국
행복한 결말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구나 이 소설의 초반에
나오는 노파가 던진
"복수"는 주인공을
파멸로 몰고갔다.
그러니 액면 그대로 보자면
복수의 화신?노파는
그의 소망대로 성공했고
소설은 비극으로
대미를 마친듯했다.
그러나 나는
영고성쇠라는 말과
춘하추동이
인생이라면
희극과 비극도
인생의 한몸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는
"실패"도 결국은
성공과 한몸인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
점보와 춘희가 인간세상에서
대화를 하며 점점 멀어져
우주로 멀리 사라지는
모습은 ...꽤나 여운이 남았다.
@뱀다리
2004년 작품인 고래가
2023년 부커상 후보에
오른 것은 "번역본"이
유럽에 그즈음 나왔기
때문이란다.덕분에 흔히
화제가되는 역주행이 되서
20여년만에 그야말로
대양을 만난 고래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나의 삼촌...
외에도 고령화 가족,
유쾌한 하녀 마리사등이 있다.
삼촌은
그의 전매특허?인 오른손
엄지로 슬쩍 코를 훔치며
포효했다.
아비오~
점보의 등위에는
춘희가 박장대소했고
점보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맞장구를 추었다.
ㅇㅎㅎ
거대한 욕망은 거대한 탐욕이 됬었을테고
결국은 정지할수 없는
파멸의 열차가 된 것이다.
춘희가 혼신에 힘을 다해 벽돌을
만들어냈던 공장에는
하얀 개망초가 가득했다.
엄마 금복이 文의
등에 업혀서
그곳을 처음 만났을때에도,
춘희가 감옥을 나왔을때
개망초는 춘희를 반겨주었다.
그 누가 알아주는
대단한 꽃은 아니었지만
그녀들에게는 메밀꽃 이상의
하얗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이었을지 모른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학윤 정형외과 (0) | 2024.08.12 |
---|---|
기이한 국가건강검진 (0) | 2024.07.24 |
기이한 東家食西家食 (부제/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8) (0) | 2024.07.11 |
기이한 하늘 이야기 (0) | 2024.07.10 |
기이한 호카5 (0) | 2024.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