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드렸던 달력이
5년이나 늦게 도착했다.
무슨 대단한 일도 아니었는데 ,
5년이라니...
염치는 어디로 갔을까?
불효는 먼게 아니었다.
흔해빠진 달력이
은하계를 건넌온것도 아니었다.
어머니 복중에
열달을 넘게 있었으니
양심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것이다.
독립운동을 한 것도,
세상을 구한 것도,
유별난 일도 없었다.
효행은 멀고
불효는 가까웠다.
다만...늦었지만
어머니를 위한
때늦은 달력과
두보의 춘야희우를
낭송하고 새타령을
불러드리며
천역덕스럽게
용서를 구할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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