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집

나무야나무야2

흰코끼리 2026. 3. 3. 05:56

오년전이었던가
굵직한 오동나무의
몸뚱아리가 나의
손에 잘려나간 것을...
보라색 종소리가들리고
냇가에서 어린 너를
데리고 우리집에
왔던게 십오년은
됬을터이다.

벗나무야,
너는 매년 봄날,
분홍색 만발한 꽃으로
마당을 빛나게 해주었다.
다섯가족이 호박골 에서
도장리 새집으로
이사왔을때 너는 다음해 꽃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지.

자귀나무야,
네가 우리집에 온것은
모르긴해도 이사를
오긴한것인데
누가 데려왔는지
알수가 없다.
다만 자귀나무가
부부금술에 좋다는
말을 아무개가 했지만...
그러나 너의 고급스런
꽃은 귀부인 모자에
꽃아진 공작새털같았다.
잎사귀는 합환수라는
말처럼 재밌지않냐...
ㅎㅎㅎ
@뱀다리
우리집 마당에는
약50여가지 나무가있다.
벗나무와 오동나무에
소나무와 자목련에
탱자나무까지...
그런데 애네들이 이십여년이 넘어서
이제는 손을 봐줘야했다.
물론 전혀 손이 안간것은
아니지만 사람처럼
제때 봐주지않으면
이리저리 애를 먹는다.
그래서 손을 봐준것인데,
뭐든지 때가 있는 법이라는
선인들의 말을
다시금 절감한 것이다.
어떤 것은 잘라서 죽었고,

대추나무는
옮기다가 죽었다.
전나무는 공사중에 ...
때죽나무는 이웃집과 경계에서
알수없는 이유로 없어졌다.
죽고사는 것은
자연에 이치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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