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35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24(부제/엄마의 응원봉)

"일병이는 재주가 많아요."친인척이나 기타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엄마가당신들에게 나를설명하실때 자주하셨다는 말씀이다....오늘은 그 말씀에서"눈물은 왜 짠가"의함민복 시인의 엄마가 생각났다....자식 사랑에우리들의 엄마는팔푼이라도 천하맹장이오,절세가인으로만들 것이다.그래서 ...나같은 모자란 아들도사람 구실을 하는지 모르겠다.ㅎㅎㅎ그렇게 나를 맹목적으로 응원해주시던엄마는 "다마네기"라는별명답게 뽀얀 피부에예쁜 미모는 어디가시고주름진 피부에 큰애기로아들앞에 누워계신다.엄마의 응원으로여기까지 왔으니이제는 잘 할수있을까?마누라에 자식 셋...보통?의 가정 언저리는될지 어떨지...엄마의 눈에는아직도 걱정이실지모르겠다.왜냐하면 연애와 운동에장사와 결혼등엄마 속썩인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도나를 ..

오늘 2025.02.03

국밥집에서

어린 아들은 게임을하며 빵을 먹고있다. 처제인지 딸인지어눌한 말로 김치를 달란다.마나님은 사랑스럽게가족들의 말을 들어준다.국밥 먹기 바쁜 아빠는젓가락에 고기를 들고게임에 넋이 나간아들에게 애원?하고있다.건너편에는 노년에두 할매가 국밥을 먹고있다.할매1은 듣기만하고할매2는 열심히 말을하고있다.라이더 한명이 들어왔다.배달기사인데신촌집에서 안면있는기사다. 바쁜 일과 시간이라그저 간단한 인사만 나눈다.할배 셋이 들어왔다.이러니 저러니잔들이 오가고밝은 얼굴들이다.내일은 설날이다.다사다난했던 날이었다.하기야 언제는 달랐던가...올해는 ...어떨까?그저 모두모두만사형통하길 바란다.

오늘 2025.01.28

전류리 포구

자글자글...거대한 무쇠 가마솥조차 용을쓴다.견딜수없게 작렬하는햇볕으로 데워진포구앞 은빛 한강물.쓩쓩쓩쓩...셀수없는 화살촉이하늘을 향한다.둥그렇게 휘어진포구앞 활시위를 떠난 햇빛 화살들.오손도손오리들이 말없이 온기를 나누고있다.반가운 한탄강과 여주 벗처럼 구수한 능서막걸리도 흐른다....북극의 유빙일까?집채만한 얼음들이다.그 옛날 강원도 뗏목과강도앞 바다 새우젓이정겹게 만났던 한강이다.

오늘 2025.01.24

오늘도 좋은 날이다.

언제나 그렇듯버스정류장까지뜀박질이었다.그리고 가까스로오늘의 1차 목표인버스를 무사히? 탔다.그런데 좌석에앉아서 보니 주머니가 열려있었다.아...이런 망했다...그러나 지갑은태연히 말했다."다음에는 문좀 닫아줘.떨어지는 줄알았어..."(채송아의 말투)나는 "아이고 고맙다야,엄마가 선물하신 지갑인데.정말 다행이다."이런 생각을 하니지갑은 어느새 금덩이었다가채송아가 되고,엄마의 손이되었다.ㅎㅎㅎ오늘은 땡잡은 날이다.@뱀다리출퇴근때에하루평균 600~900m뜀박질을 한다.동키를 처분한후에매일 벌어지는 일이다.여유있게 한다면뜀박질을 안할거 같아서시간을 바싹 붙여놨다.최근 석달동안은매달 평균 100km씩뜀박질을 하고있다.나의 게으른 천성을극복하려면꼭 필요한 장치다.#계획.방향.시간

오늘 2024.11.22

기이한 감악산 양가산댁 106 (부제/기이한 오클리 아이자켓 리덕스 3)

엄마는 언젠가부터 한 여름이 되면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을 우리 형제들에게 내주셨다. 온전한 아이스께끼는 아니었지만, 조금 녹여서 드셨다. 메가네를 쓰셔서 (엄마는 일제시대시절 초등교육을 받은터라 일본말을 가끔하셨다. 일제 36년은 그래서 무서운 것이었다. 36년이 더 진행됬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그래서 말과 글의 소중함은 민족의 영혼일거라는 생각이들었다.) 통증의 모습은 안보이셨다. (선글래스로 가려져있어서 그렇지, 통증 호소를 하셔서 엄마와의 만남은 길지 못했다.) 모르긴해도 다마네기 여사의 난생 처음 선글래스를 착용이실텐데 아버님은 라이방을 , 엄마는 오클리를 쓰시고 우리 가족이 감악산으로 북적북적하니 아버님께서 고모님들과 사진을 찍으셨던 그 곳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생각만해..

오늘 2024.06.23

4.16을 위한 노래

"...아빠, 우리 학교 세월호 탈뻔했어. 수학여행으로..." 막뚱이의 말이었다. 나는 ... "뭐라고?..."하면서 등짝이 갑자기 써늘했다. 어느덧... 10년전의 기억이다. 304명의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희생된 최악의 해상 재난 세월호 참사였다. 그러나 알수없는 이유로 책임자 처벌과 사고 경위가 불투명하게 되있는 것이 현재 상태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하늘의 별이된 304명과 유가족들을 기리고 위로했다. (진강산 뜀박질을 특정기간에 그들을 기리며 뛰었다.) 물론 다른 많은 이들도 그러했을 것이다. 보통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정상적인 국가는 부모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책임자 처벌과 원인규명에 사후대책을 제시해야했었다. 다시는 재발할수 없게 말이다. 그러나 2022년 10월29일에 발생한 이태원참사는 ..

오늘 2024.04.16